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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세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제72회 사츠키쇼(皐月賞 GI) 대회에서 ‘골드쉽’(Gold Ship)이 우승을 거두었다.
지난 15일 일본 나카야마[中山] 경마장 잔디주로에서 2000m 경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4번째로 많은 인기를 모은 ‘골드쉽’은 초중반 최후미에서 전개하다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에 길이 열린 상황을 틈타 내선 추입을 시도하여 2와 1/2 마신 차의 우승을 거두었다. 기승 기수인 히로유키 우찌다의 빠른 상황 판단이 가져다 준 우승이었으며, 주파기록은 2분 01초 3이었다. 나오스케 슈가이 조교사는 마방 개업 3년 만에 첫 GⅠ 우승의 기쁨을 맞봤다.
‘골드쉽’은 일본 씨수말 ‘Stay Gold’과 모마 ‘Point Flag’ 사이에 태어난 말로, 외조부마는 ‘Mejiro McQueen’이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마이자 일본의 7번째 삼관마인 ‘오르페브르’와 같은 혈통이라는 사실이다. ‘오르페브르’(모:Oriental Art) 역시 ‘Stay Gold’와 ‘Mejiro McQueen’을 부마와 외조부마로 두고 있어 일본 생산계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준우승은 인기 2위이자 와카바 스테이크스 우승마인 ‘World Ace’가 차지했으며, 3위는 인기 3위를 기록한 ‘Deep Brillante’가 차지했다. 이 두 마리의 부마는 모두 2005년 삼관마인 ‘Deep Impact’이다. 스프링 스테이크스(GⅡ) 우승마이자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Grandezza’(부:Agnes Tachyon)은 5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후 일본 삼관 레이스는 5월 27일 열릴 일본더비와 10월 21일 키쿠카쇼로 이어진다. 과연 샤츠키쇼 우승마 `골드쉽`이 이후 어떤 경주를 펼칠 지 주목된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