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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측은 후속 용병 도입 추진중
외국 용병기수의 저력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우수 용병기수의 계보를 이으며 활약을 펼쳐온 게릿 쉴렉터 기수가 오늘(28일) 부경 무대에서 고별전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3월 부경경마공원에서 한국무대에 데뷔한 쉴렉터 기수는 지난주까지 약 8개월의 기간동안 240전 경주에 출전해 2개의 경마대회(KNN배, 경남도민일보배) 우승을 비롯해 38승과 2위 30회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출신인 게릿 쉴렉터 기수는 부경경마공원 데뷔부터 한국 경마팬에게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바로 2007년 개최된 제3회 국제기수초청경주에 남아공을 대표해 출전해 종합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당시 쉴렉터 기수는 4개 경주에 출전해 비록 우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돋보이는 기승자세로 경마팬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2위 2회, 3위 1회, 4위 1회 등을 기록하면서 당시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박태종 기수와 조경호 기수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기승경력 30년 이상에 총 2640승에 이르는 베테랑 쉴렉터 기수는 부경경마공원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쳐왔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음으로써 부경경마공원에서의 활동을 마감하게 된 것이다.
한편, 쉴렉터 기수가 남아공으로 돌아가면서 부경경마공원에는 일본출신인 코스케 기수와 후지이 기수만이 남게 되었는데, 부경측에선 현재 후속 용병기수 도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