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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내 경마 마권 판매를 허용할지 여부가 또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가을 열리는 전국인민대회(전인대)를 거쳐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다. 이미 중국은 정권교체기에 즈음해 새로운 변화가 각계에서 감지되고 있는 모습으로, 경마산업과 관련해서도 그 변화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정권 교체 이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국 내수경기가 침체기에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권은 가장 먼저 본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에 편승해 중국 정부가 ‘마권발매 허용’이라는 깜짝카드를 들고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일부 해외 소식통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홍콩특구 외에 이른바 세계 기준의 경마가 행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지만, 눈부신 경제성장과 더불어 우한 시범경마를 비롯해 중국내 곳곳에서 관전을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경마장이 건설되고 있는 추세로 최근에는 북경 내에 경마장이 건설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 두바이, 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의 거대 외부자본이 유입되면서 최첨단 검역 시설 건설, 서러브렛 경주마 도입 등도 진행 중에 있다. 중국내 마권 발매 허용을 염두에 두고 경제뿐만 아니라 경마에서도 온 세상이 중국이라는 거대 마켓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파산 위기에 몰린 두바이가 중국 경마시설 투자에 한 발 물러섰고, 쿨모어 그룹으로 대변되는 아일랜드 자본도 유로존 위기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중국내 마권 발매 허용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외부 자본의 물밑 움직임이 또다시 분주해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정세를 읽을 수 없는 중국이지만, 차기 정권이 탄생할 때까지는 경마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움직임이 전개될 것임에는 분명해보인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