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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un’ 자마들의 잇단 트로피 획득으로 리딩사이어 입지 공고해져
아일랜드 출신 5세마 ‘Fiorente’가 2013년 멜버른컵 경마대회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남반구 최대의 경마 축제인 2013 멜버른컵은 총 24두가 출전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출발대가 열리고 경쟁마들이 빠른 스피드로 앞선을 장악한 반면 ‘Fiorente’는 후미권에 처져 전개를 펼쳤다. 결승선 직전 250M부터 ‘Fiorente’는 발군의 추입력을 발휘해 선두에 있던 ‘Red Cadeaux’을 제치는 짜릿한 역전극을 선보였다. 경주기록은 3분 20초 30.
이번 경주는 ‘Red Cadeaux’와의 양강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결국 우승의 영광은 막강한 뒷심의 ‘Fiorente’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멜버른컵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와신상담 끝에 마침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편 ‘Fiorente’의 감독이자 호주 경마계의 유명인사인 가이 워터하우스는 오랫동안 염원해왔던 국제 경마대회 우승에 감격을 금치 못했다. 또한 이 우승은 ‘Fiorente’에 기승했던 데미안 올리버 선수에게도 매우 뜻 깊은 우승이었다. 올리버 선수는 경쟁마에 불법적으로 베팅을 한 것이 적발되어 기승정지 처분을 받았다. 11월에 막 경주로에 복귀한 올리버 선수는 멜버른컵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행운을 얻으며 재기의 신호탄을 울렸다.
한편, ‘Fiorente’의 우승으로 부마인 ‘Monsun’이 또다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최강자에 등극한 ‘Novelist’의 부마이기도 한 ‘Monsun’은 ‘Fiorente’의 우승으로 리딩사이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