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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앙 경마장 대부분이 잔디주로를 중심으로 구비한 반면, 이곳 오이 경마장은 우리와 같은 더트 주로가 전부다. 내주로 길이 1400M, 외주로 길이 1600M로, 우리와 가장 큰 차이는 경주방향이 반대라는 점이다. 반시계방향인 서울과 부경의 경마와는 달리 이곳은 시계방향으로 경주가 전개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내·외주로가 경주 전개 시 첫 번째 코너에서 나눠지는 반면 이곳은 마지막 곡선 구간에서 나눠지게 된다. 오이 경마장의 경주시행거리는 1000M에서부터 2600M까지 다양한데, 모두 외주로를 사용하지만 경주로와 진행방향의 특성상 내주로는 1500M와 1600M를 돌 때만 사용한다.
오이 경마장은 일본내 처음으로 야간 경마를 개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3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에 걸쳐 장기간 야간 경마를 진행한다. 많은 투자와 지원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오이 경마장은 경마를 하지 않는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사로잡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