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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 기대치 높은 ‘오스트레일리아’를 향한 기대치 높아져
영국의 엡섬 더비가 7일 런던의 엡섬 경마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35회째를 맞는 엡섬 더비는 영국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이자 전 세계 클래식 경마 경주의 시조 격으로 권위와 전통을 인정받고 있다. 2400M의 잔디 주로에서 펼쳐지며 총 17두의 경주마들이 준비를 마치고 출격 대기 중이다.
총상금 132만 파운드(한화 22억 6천만 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아쉽게도 지난 달 열린 삼관경주의 첫 번째 관문, 2000기니 스테익스의 우승마 ‘나이트오브썬더’(Night of Thunder)가 출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며, 영국의 삼관마 탄생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엡섬 더비는 결과 예측에 더욱 난항을 겪게 됐다. 현재로써는 명장 오브라이언 조교사의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가 현지 북메이커로부터 가장 높은 우승확률로 꼽혀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데뷔 후 가진 4번의 경주에서 2승 2위 1회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00기니 스테익스에서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잠재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을 넘어 미국까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씨수말 Galileo의 자마이며 모마인 ‘위자보드’(Ouija Board) 역시 현역 시절 최고의 영예를 누리며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엡섬 오크스와 아이리쉬 오크스 등 내로라하는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2004 유럽 최우수 3세 암말, 2004,2006 연도대표마에 등극했을 정도로 위세를 떨쳤으며 씨암말 전향 후 총 6두의 자마를 배출해왔다.
여기에 대적할 대항마로는 ‘킹스톤힐’(Kingston Hill)과 ‘제프리초서’(Geoffrey Chaucer)가 꼽히고 있다. ‘킹스톤힐’은 비록 2000기니 스테익스에서는 8위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이전까지 치렀던 세 번의 대회에서 전승의 기록이 있는 유망주다. ‘제프리초서’는 이번 대회에 최다 출전마를 보유중인 오브라이언 군단에서 자신있게 내어놓은 경주마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오는 7일 영국에는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고돼 대회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관마 달성의 꿈은 깨졌지만, 새로운 다크호스의 탄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