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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마 수득상금 부문 2위 차지해 올해도 명성 이어갈듯
씨수말 ‘GALILEO’가 2014년도 유럽의 리딩사이어에 등극했다.
‘GALILEO’의 자마들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수득상금은 7,193,916파운드. 한화로는 약 118억 240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는 2위인 ‘INVINCIBLE SPIRIT’의 수득상금인 3,208,381파운드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2014년은 그야말로 ‘GALILEO’의 해였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경주에 출전한 ‘GALILEO’의 자마는 총 274두로, 이중 109두의 자마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성공률을 따지자면 무려 4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Australia’와 ‘Noble Mission’은 괄목할만한 성적으로 유럽 경마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올해로 4세를 맞이한 ‘Australia’는 지난해 앱섬더비와 아이리쉬더비를 동시 석권하며 3세 괴물에 등극했으며, 은퇴 전 마지막 경주였던 아이리쉬 챔피언 스테익스에서도 입상을 차지해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은 바 있다. 올해로 6세가 된 ‘Noble Mission’ 역시 2014년 동안 100%의 입상률을 유지해내며 무결점에 가까운 경주를 펼쳐보였다. 특히 올해 4월 고든 리차드 스테익스를 필두로 4연승 행진을 펼쳤고, 2014년의 마지막 경주로 출전한 핌림코 챔피언 스테익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위력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Telescope’, ‘Magician’과 같은 쟁쟁한 경주마들이 선전을 펼쳐 아버지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큰 몫을 해냈다.
‘GALILEO’는 유럽 리딩사이어에 6번에 걸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03년도에 태어난 첫 자마들이 3세마로 활약한 2006년 당시부터 ‘GALILEO’는 리딩사이어 4위에 랭크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2위로 도약했고, 2008년에는 자마 ‘New Approach’의 활약으로 단숨에 1위를 차지하게 됐다. 2009년에는 ‘DANEHILL DANCER’와 ‘MONTJEU’와 같은 씨수말들의 활약에 5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바로 다음해인 2010년, 리딩사이어 자리를 탈환한 이후 지금까지 5년에 걸쳐 계속해서 챔피언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015년도에도 ‘GALILEO’의 활약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도 2세마 부문 리딩사이어에서도 ‘GALILEO’는 ‘KODIAC’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Gleneagles’,‘ Found’와 같은 신예 자마들이 GⅠ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덕분에 ‘GALILEO’가 2세마 부문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811,239파운드에 달한다.
한편 앞서 언급된 리딩사이어 2위인 ‘INVINCIBLE SPIRIT’ 역시 2014년 동안 맹위를 떨쳤다. 2014년 연도대표마를 차지한 ‘Kingman’과 GⅠ대회 3연승에 빛나는 ‘Charm Spirit’의 선전이 큰 몫을 해냈다. 3위는 고돌핀 일가의 기대주 ‘SHAMARDAL’가 차지했으며, 교배료 12만 5천 파운드를 자랑하는 ‘DUBAWI’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로 17세를 맞은 ‘GALILEO’의 활약은 요즘 유행하는 유행가 가사인 “내 나이가 어때서”를 떠올리게 한다. 수많은 신예 씨수말들이 잠재력을 입증해내고 있으나 당분간 ‘GALILEO’의 아성을 깨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유럽 리딩사이어 순위
순위 | 씨수말 | 우승상금 | 총 수득상금 | 대표자마(‘14) |
1 | GALILEO | ￡5,234,357 | ￡7,193,916 | Australia |
2 | INVINCIBLE SPIRIT | ￡2,317,688 | ￡3,208,381 | Kingman |
3 | SHAMARDAL | ￡1,867,581 | ￡2,742,740 | Mukhadram |
4 | DUBAWI | ￡1,251,102 | ￡2,494,184 | Night Of Thunder |
5 | TEOFILO | ￡955,084 | ￡2,005,349 | Trading Leather |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