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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컵 출전 가능성 높아져 기대
싱가포르 터프 클럽에서 5월 17일 제 10경주에서 열린 싱가포르 에어라인 인터내셔널 컵(GⅠ, 2000M. 이하 SIA컵)에서 ‘댄엑셀(Dan Excel)’이 우승했다고 <레이싱포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경마전문지가 이를 보도했다.
2000M를 통과한 기록은 다소 느린 2분 01초 52에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댄엑셀’ 덕분에 싱가폴 인터네셔널 컵에서는 3년 연속 홍콩의 경주마가 우승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2013년 우승마는 홍콩의 ‘밀리터리어택’(Military Attack)이다.
‘댄엑셀’은 2008년 3월 생으로 올해 7세가 된 노련미가 넘치는 말이다. 부마는 미국의 SHARMARDAL, 모마는 프랑스의 LOVE EXCELLING로 싱가포르에서는 ‘花月春风’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이번에 우승한 토미 베리 기수는 호주인으로, 작년 SIA컵에서도 ‘댄엑셀’과 함께였다. 지난 해 토미 베리 기수는 대회 한 달 전 무렵 쌍둥이 형을 바이러스로 잃고 말았다. 시상식 당시 그는 “나는 나단(베리의 쌍둥이)을 매일 생각한다. 그는 내 삶의 한 부분 이었다”라며 형제를 잃은 슬픔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존 무어 조교사 역시 베리 기수와 마찬가지로 호주 출신이다. 베리 기수가 작년에 SIA컵에서 우승한 후 기대감을 안고 호주에서 가장 큰 대회인 멜버른컵(Melbourne cup)을 위해 멜버른에 데리고 갔으나 베리 기수가 감염 때문에 목 수술을 받아 대회출전이 불가능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존 조교사는 “꿈이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우승말인 ‘밀리터리 어택’은 반 마신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