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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는 한해의 액운을 막고,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다섯 가지 잡곡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는다. 일반적으로 찹쌀,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팥, 검은콩 등을 넣는다.
최근 개발한 잡곡 품종 중 찰기가 있어 오곡밥에 적합한 품종이 있다. 조 ‘황미찰’, 기장 ‘금실찰’, 수수 ‘남풍찰’, 팥 ‘아라리’ 등이 있다. 조 ‘황미찰’과 기장 ‘금실찰’은 찰성을 지닌 노란색의 잡곡으로 칼슘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쌀밥에 넣었을 때 찰진 식감과 노란색이 잘 어울린다. 수수 ‘남풍찰’은 폴리페놀 등 항산화성이 높고 재배가 쉽다. 팥 ‘아라리’는 향과 맛이 좋고 밥에 넣었을 때 붉은 색감이 잘 드러나 오곡밥에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정월 대보름에는 한해의 액운을 막고,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다섯 가지 잡곡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는다. 일반적으로 찹쌀,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팥, 검은콩 등을 넣는다.
오곡밥은 보기에도 좋고 기능성 성분도 다양하다. 하얀색의 찹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노란색의 조와 기장은 쌀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다. 붉은색의 팥과 검은색의 콩 껍질에는 눈 건강 유지와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을 준다. 갈색의 수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혈당조절 기능 때문에 고혈압, 당뇨,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
오인석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오곡밥은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선조의 지혜가 담긴 색깔 먹거리이다”며, “평상시에도 잡곡 섭취를 늘려 식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 농촌진흥청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잡곡 새 잡곡 품종을 소개했다. 새 잡곡 품종 중 찰기가 있어 오곡밥에 적합한 품종이 있다. 오곡밥은 보기에도 좋고 기능성 성분도 다양하다. 평상시에도 잡곡 섭취를 해 식단 균형을 잡아야 한다(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박수민 기자 horse_zza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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