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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연구를 통해 꽃양귀비 잎에서 항암, 항염, 항진통 효과가 있는 ‘켈리도닌(chelidonine)’, ‘프로토핀(protopine)’, ‘크립토핀(cryptopine)’ 물질 등을 확인했다.
의약 소재로 활용 가능한 ‘켈리도닌’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과 함께 경련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물질로 마약류로 분류되는 양귀비의 모르핀과 비슷한 진통작용을 갖고 있다. 효과는 양귀비에 함유한 ‘파파베린(papaverine)’의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확인 물질인 ‘프로토핀’은 항암, 해독제, 소염, 지혈, 타박상, 관절염 등의 효능이 알려져 있으며, 애기똥풀, 팔선초(갈퀴덩굴), 피나물 등에서는 보고된 바 있다
‘크립토핀’은 유독 알칼로이드지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최면제, 진통제 등 의약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귀비 축제, 도로변 경관 조성 등 관상용으로 알려진 양귀비는 개양귀비, 꽃양귀비로 불리며, 마약 성분이 없는 안전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화훼용으로도 주로 사용돼 의약 소재로 활용 가능한 대사체 연구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
오재현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꽃양귀비 유전자원을 추가 확보하고, 자원에 대한 오믹스 정보 분석을 통한 의약 소재 활용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를 통해 꽃양귀비 잎에서 항암, 항염, 항진통 효과가 있는 ‘켈리도닌’, ‘프로토핀’, ‘크립토핀’ 물질 등을 확인했다. 개양귀비 모습(사진 제공= 농진청).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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