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채규준, 일신상의 문제로 면허 반납
경마계를 주름잡던 대표 기수들을 한동안 경주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특히 서울의 괴물 용병 이쿠야스 기수의 귀국은 많은 경마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쿠 기수는 한국에서의 면허가 3월까지 연장된 상황이었기에 갑작스러움은 더했다. 이는 일본에서의 면허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쿠 기수는 일본에서 60두의 경주마에 기승을 해야만 원정 활동 역시 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이쿠 기수는 1월 마지막 주까지만 한국에서 기승을 하고 다가오는 2월에는 자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국에서 면허가 허가된 3월까지 60두의 기승을 마치고 돌아와야 하기에 이쿠 기수 역시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상태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2014년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용병 시즌 100승을 돌파한 이쿠 기수는 여세를 몰아 최우수 연도대표 기수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수많은 용병 기수가 힘겨움을 토로하고 돌아갔던 서울 경마에서 외국인 기수가 이토록 깊게 뿌리를 내리고 활약을 펼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쿠 기수가 남긴 족적은 향후의 용병 기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쿠 기수의 심정과 그동안의 못다한 이야기는 말산업저널 다음 호에서 와이드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부경의 채규준 기수 역시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으로 팬들을 당혹케 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온 채규준 기수는 지난 해 복귀를 앞두고 경마사랑방에 그간의 과오를 뉘우치는 솔직한 글을 게시하며 경마팬을 향해 앞으로의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면허 반납은 많은 의구심을 낳고 있다. 채규준 기수의 면허는 1월 25일부로 종료됐다.
각 경마장에서 맹위를 펼치면 기수들이 당분간 보이지 않게 되며 향후 경주의 흐름이 어떻게 흐를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