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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종 기수, 다승 1위 탈환하며 세계일보배 2연패
2015년 첫 경마대회의 우승은 국산 강자 ‘광교비상’에게 돌아갔다.
8일(일) 9경주로 열린 제14회 세계일보배는 올해부터 1200M의 단거리로 조건이 변경돼 국산 대표급 스프린터들이 대거 출전하게 됐다. 짧은 거리인 만큼 초반 전개에 따른 변수가 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대결구도가 예상되기도 했다.
게이트가 열리고 ‘강해’가 좋은 순발력으로 잠시 앞선을 차지하는 듯 했으나, ‘마이티홍콩’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를 탈환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선두권이 두텁게 형성되며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중위권에서 따라가는 전개를 택한 ‘광교비상’은 막판 결승주로에 들어서자마자 강한 뒷심을 발휘했고, 결승선 200M 전방부터 역전에 성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기록은 1분 15초 0. 2위는 경주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해 온 ‘강해’가, 3위는 막판 추입을 보인 ‘글로벌퓨전’이 차지했다.
‘광교비상’은 지난해 치렀던 1400M의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이후 줄곧 1800M 이상의 경주에만 출전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려를 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폭발적인 위력을 과시한 이번 대회를 통해 거리를 가리지 않는 능력마임이 입증됐다. 메니피 자마로는 최초로 2000M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광교비상’은 이로써 세 번째 경마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전까지 광교비상의 레이팅은 122로 일반 경주에서는 고부중을 받게 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직전 대비 2kg의 이점을 안고 우승의 영광을 안은 ‘광교비상’이 향후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광교비상’의 통산 전적은 19전 12승 2위 1회로, 승률 63.2%에 입상률 68.4%를 기록 중이다.
‘광교비상’에 기승했던 박태종 기수는 지난해에 이어 세계일보배(L) 2연패를 차지하게 됐다. 박태종 기수는 “출발이 좋았지만, 다른 마필들이 초반부터 워낙 공격적이어서 중위권으로 경주가 전개됐다. 하지만 ‘광교비상’이 워낙 훌륭한 말이어서 종반에도 힘이 넘쳐 끝까지 힘찬 걸음을 보여 우승할 수 있었다.”며 경주에 대해 평가했다. 뒤이어 “지난해 말에 1900승을 달성했는데, 이 기세라면 올해 2000승 달성도 가능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14회 세계일보배 결과
| 순위 | 경주마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광교비상 | 박태종 | 곽영효 | 한광세 | 1:15.0 |
| 2 | 강해 | 최범현 | 안병기 | 박재범 | 1¾ |
| 3 | 글로벌퓨전 | 이준철 | 최상식 | 장재형 | ¾ |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