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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은 대형유통 3사 및 농협 하나로마트이고, 조사 품목은 △축산 △과일 △특산(인삼, 버섯 등) △가공식품 4개 분야 선물세트이다. 조사 기간은 설 전 4주간이었다.
조사결과는 올해 설 기간 중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선물세트 매출액은 작년 대비 약 8.8% 감소했다. 특히, 신선 식품만 22.1% 감소 해 큰 감소세를 보였다. 부류별로 △축산 24.5% △과일 20.2% △특산 23%로 감소세를 보였다. 가격대별로는 △5만 원 초과 선물 세트 22.9% △5만 원이하 선물 세트 3% 감소했다.
과거에도 경기 불황은 존재했지만 실제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에 비해 역신장 한 것은 이번 설이 이례적이다. 유통관계자에 따르면 명절 선물 세트 판매 실적은 평균적으로 매년마다 최소 5%이상 신장해왔다. 이번 설 기간 선물 세트 판매의 감소는 업계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5만 원 가격을 기점으로 매출액 변화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고 있어 청탁금지법의 영향이 분명히 작용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생각이다.
김경규 농축산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통업계와 협업해 농식품 소비촉진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며, “관계부처와 현황을 공유하고 소비 촉진 대책과 제도 개선 사항을 협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축산부는 한국농총경제연구원을 통해 대형마트를 포함한 백화점, 카드사, 외식업계 등 관련 매출 데이터를 보완해 청탁금지법 시행 후 소비 동향에 대한 추가적인 심층 분석을 2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었던 이번 설 기간 동안 농식품 소비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선물세트 판매동향을 조사했다. 선물 세트 판매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사진 출처= 네이버).
박수민 기자 horse_zza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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