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협회가 사단법인인가를 받을 때 문체부에서 사단법인 임원의 임기는 4년이지만 초기에는 임원의 임기에 대하여 모두가 4년으로 하지말고 임원중 반은 2년으로 하고 반은 4년으로 하라고 하였기에... 98년 8월 29일 기수협회가 인가를 받았으므로 2000년 8월 29일로 2년의 임기로 되어 있는 기수들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상황이 되었다.(감사의 임기는 원래 2년이다.) 창단멤버로서 고생을 하였던 임원들이 대거 물러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임원이 등장하게 되었다.

기수협회 창단 임원으로는 회장인 나를 비롯하여 부회장 최봉주, 감사 유재길, 조용배, 그리고 이사에는 임대규, 서영석, 배휴준, 김재섭, 김택수 기수등 9명이었다. 초창기 무지하게 고생을 하였던 2년의 임기가 종료된 임원들은 자연스럽게 퇴임하고 2기 집행부가 들어서게 되었는데 결국, 창당멤버였던 임원은 나를 비롯하여 김재섭 기수만이 그대로 있게 되고 모두가 퇴임한 자리에 부회장에 천창기, 감사에 전기혁, 고홍석, 그리고 이사에 장세한, 강병은, 이정표, 김옥성 기수가 들어서게 되었다.

기수협회가 2년이 되며 2기집행부가 새로이 탄생을 하면서 기수협회는 새로운 사업으로 "경마팬과의 축구대회" 행사를 하기로 하였다. 경마팬과 대,소규모로의 만남의 행사를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팬들과 만남의 행사도 자유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으니 기수와 경마팬이 몸을 비비며 어울린다면 서로를 더 많이 이해를 하지 않겠나 하는 취지로 경마팬과의 축구대회를 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경마 역사상 최초로 10월 3일(수) 경주로네 축구장에서 "기수와 경마팬과 축구대회"를 하였다. 무작정 행사 날짜를 잡고는 참석하는 팬들의 접수를 받았다. 행사날이 평일이며 날씨가 조금은 쌀쌀하였으메도 불구하고 경마팬이 300여명이나 참석을 하는 성대한 자리였다. 참석한 대부분의 경마팬들이 월차 휴가를 내는 등의 방법으로 참여를 하였다고 하며 너무나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다음에는 휴일에 하였으면 더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팬들도 있다.

참석한 경마팬이나 기수 모두가 축구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경기는 전후반 구분없이 20분씩으로 치르어졌으며 총 5게임을 하였다. 기수들은 모두 매일 운동을 하여서인지 날렵하게들 뛰어 다니는데 대부분의 팬들은 오랜만에 뛰어 본다며 숨을 헐떡(?)거리며 하는 말! 숨은 차지만 이렇게 참여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한다.

참여한 기수, 경마팬 모두가 땀을 흘리며 열심히 뛰어다닌 5개의 경기에서 기수들이 2승 2무 1패로 우위를 보였다.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팬들은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경기도 관람하고 한잔의 술도 마시며 좋아하는 기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기수들의 싸인을 받기도 하였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경마팬대표들과 기수 엔트리 멤버들이 30분씩 경기를 치르기로 하여 경기를 치르었는데 전반은 쌍방이 밀리고 밀리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에 들어서면서 경마팬 대표들이 기선을 제압하며 결국은 5대2로 경마팬 대표팀이 승리를 하였다. 기수와 팬들이 운동장에서 서로의 몸을 부딪히며 뒹굴던 시간도 모든 경기가 끝나며 마무리하였기에 우승팀, 준우승팀, 개인 MVP등 시상을 하며 상금을 주었는데 팬들은 기수들에게 즐거웠다고 감사를 하고 기수들은 팬들에게 즐거웠다고 감사를 하며 서로의 등을 두드려 주며 서로를 위해 주고 챙겨주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이날의 행사가 기수나 경마팬 모두에게 흐뭇한 자리여서인지 상금을 받은 모든 수상자들은 상금을 정신지체 수용시설인 "양지의 집에" 전달을 하였다. 이리하여 그 날의 행사는 더욱 더 빛을 발하며 아름답고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며... 막을 내렸다.


작 성 자 : 홍대유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