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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베팅실력은 관전능력을 통해 배양할 수 있다.


경마를 단순히 즐기는 것은 쉬운 일이다. 매경주마다 자신이 선택한 경주마를 대충 찍어(?) 얼마의 돈을 걸고 레이스를 지켜보면 그만이다. 하지만 경마의 매력이 단순히 그것뿐일까. 여기서 ‘승부’라는 개념을 도입해 보자(베팅 액수의 많고 적음이 승부가 지니는 전체적인 개념이 아님을 분명히 해둔다).
인간이 즐기는 모든 스포츠의 정점은 어쩌면 승부에 있는지 모른다. 야구나 축구, 농구, 마라톤 등 모든 경기의 결과는 승패에 있으며 여기에 희비의 명암이 엇갈리는 것이다. 승부의 존재가치는 바로 이기는 데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긴다는 것은 그 전까지의 엄청난 노력이 수반돼야한다.
경마 역시 예외가 아니다. 기수와 경주마들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피땀어린 훈련을 거듭하는 것과 같이 베팅을 즐기는 팬들도 - 적어도 이기고 싶다면 - 그에 응당한 노력을 치러야 한다. 요행이나 승운(勝運)만 믿고 베팅을 해왔다면 지금부터라도 그러한 습성을 버려야 한다. 이기는 사람들의 베팅방식은 어떤 것인가, 그리고 그들의 기본 지식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손자병법은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 했다. 경마도 마찬가지다. 먼저 자신을 돌아볼 줄 알고, 기수와 경주마들의 능력을 철저히 점검해야만 한다. 특히 경주마 능력을 제대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마는 어디까지나 말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 일반팬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새벽훈련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생업을 팽개치고 새벽부터 경마장으로 출근(?)하기란 불가능하다. 때문에 기존 전문지를 통해 경주마의 훈련상황을 체크할 수밖에 없는데 이 또한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훈련이 좋다하더라도 입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는 다반사이며 어떤 경주마의 훈련상태를 놓고 전문지마다 서로 다른 견해를 내놓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시각만을 가지고 경주마의 능력을 따지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레이스를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제일이다. 실전 레이스야말로 베팅에 앞서 필히 넘겨 짚어야할 가장 훌륭한 스승이자 살아있는 교재이다. 모든 해답은 지나간 경주에 다 들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레이스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현 경주의 추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지의 기록은 과거 기억을 돕는 참고자료에 불과하다. 단언하건데 유심히 경주를 지켜보지 않고 경마를 이길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이기는 경마의 그 첫걸음은 경주 관전에 많은 노력을 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흔히 999를 비롯한 고액배당이 산출되면 이를 단순히 행운의 소산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는 다르다. 한국경마의 평균 복승식 배당률은 20배내지 30배 사이에서 형성된다. 그리고 외국과는 달리 심심찮게 꿈의 배당이라 불리는 999도 속출하는 것이 현실이다. 경마선진국에선 거의 볼 수 없는 일들이 우리나라에선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그 원인은 한국경마를 구성하는 경주마 자원이 워낙 빈약해 그 실력의 높낮이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수입마들의 계절적응에도 문제가 있고 말들 자체가 외국의 순종 더러브렛에 비해 실력이 뒤떨어진데다 경주마 두수도 모자란다. 그러다 보니 잦은 출전으로 인해 충분한 컨디션 점검을 거치지 못하고 출전하는 때도 있어 그 만큼 많은 이변이 발생한다. 그 이변이 바로 고배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정이 이러하므로 마냥 인기마를 쫓아가는 베팅을 할 필요가 없다. 복승식 1.3배의 배당도 무너지는 게 한국 경마의 현 주소인 까닭이다. 그렇다고 매번 허황되게 똥말(?)들만 쫓으라는 건 더더욱 아니다. 인기마 위주의 베팅보다 능력마 위주의 베팅을 하자는 것이다. 인기마라 해서 모두 능력마는 아니다. 역으로 능력마라 해서 모두 인기마가 아닌 것이다. 바로 이점을 노리자는 것이다. 남들이 다 아는 인기마보다 자신만이 알고있는 능력마를 선별해 베팅을 하자는 것이다. 인기마는 배당이 적으나 능력마는 배당을 몰고 오기도 한다. 능력마를 가리는 일차적인 작업은 현실정에서 숱한 관전을 통해 배양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명심해야 한다.

서병기 기자(스포츠서울 경마담당 부장)


작 성 자 : 서병기 knhn@krj.co.kr
 
출 판 일 : 2002.06.29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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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이희경 칼럼-인터넷 베팅제 도입 서두르자
이   전   글 홍대유의 경마장이야기-(60)채찍을 언제 휘두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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