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위궤양은 말의 식욕을 저하시키며 체중을 감소시키고, 운동 능력 저하, 심지어 행동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운동마에게 있어 위궤양은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으로 증상의 정도에서 차이가 있으나 경주마의 90%, 기타 운동마의 60%는 위궤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말은 지속적으로 위산을 분비하는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강산성인 위산이 위벽을 계속적으로 자극해 나타난 결과다. 위궤양이 흔하다는 이야기를 거꾸로 뒤집어보면, 이 위궤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말을 건강하게 하고 잘 달릴 수 있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관리 포인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궤양 발생을 막기 위해 강산인 위산을 중화시키는데 있어 천연중화제인 침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또한 위산을 위의 하부에만 자리하게 하고 위의 윗부분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위내 조사료 매트를 형성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침 발생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조사료인바, 결국 위궤양은 조사료를 지속적으로 공급시켜주는 방법을 통해 관리할 수 있으며, 이것이 왜 말에게 조사료를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급여해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이유일 수 있다.
조사료를 하루에 2번, 3번 등 이렇게 정해놓고 급여하는 방식은 이제 그만 벗어나야 한다. 조사료는 최소 하루에 4번을 급여해야 한다고 권장을 하고 있지만, 이것도 물러나다 물러나다 빼든 카드일 뿐 정답은 아니다.
말은 계속적으로 풀, 조사료를 급여해야 하는 동물이다. 정해진 조사료 급여량을 최대한 오랜 시간 급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조사료 망, 조사료 가방, 조사료 급이기’ 등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조사료 망, 조사료 가방, 조사료 급이기’란 정해진 조사료를 말이 오래 섭취할 수 있도록 조사료를 넣어둘 수 있는 특정 망, 가방, 급이기를 말한다(그림 참조). 이러한 것들은 말의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조사료 허실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Horseman의 주머니를 지켜준다.
마방 바닥에 조사료 뭉치를 하루에 3번 던져주는 일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그 조사료 중 20%는 똥과 오줌에 섞여 말이 먹지 않고 허비된다. 이는 기생충을 재섭취하는 통로가 될 뿐만 아니라 효과 없이 오히려 노동력을 증가시킬 뿐이다.
장익훈 천하제일사료 말 PM 부장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