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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 성장
말은 태어난 지 1년이 지나면 체고가 성시체고(다 컸을 때의 체고)의 약 90%에 이른다. 그만큼 말의 성장은 빠르게 일어나는데, 이때의 체중은 성시 체중의 약 60% 수준으로 생후 1년 동안의 성장은 주로 골격 위주로 일어난다(그림1. 말의 체고 성장 곡선(KER연구자료).
사료의 선택
이유자마는 영양 공급에 있어, 중요시 되는 몇 개의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골격 성장을 위한 충분한 단백질이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과 OCD의 예방을 위해 미네랄들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필요하며, 다른 하나는 섭취량이 적기 때문에 배합사료와 조사료의 비율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이유자마에게는 이유자마만을 고려하여 설계된 배합사료(홀스맨주니어)를 선택하여 급여하는 것이 OCD예방에 필요하다.
사료 급여
육성마의 사양 관리에 있어 가장 흔히 문제가 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사료의 과잉 급여이다. 사료의 과잉급여는 말의 성장률을 촉진하거나 또는 살을 찌게 하는데, 이 두 가지 조건이 OCD를 일으키는 결과를 낳는다. 여기에서 핵심은 에너지 섭취량이다.
만약 말에게 급여하는 조사료가 부족하거나 품질이 떨어진다면, 상대적으로 배합사료 급여량을 늘리는 것이 적절한 영양 공급을 위한 옳은 급여 방법이 된다. 예를 들어, 품질이 떨어지는 조사료를 급여하는 경우라면, 이유자마에게 체중 대비 일일 2~2.5% 정도로 높은 수준의 배합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적절한 성장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와 반대로, 품질이 좋은 알팔파처럼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하는 경우라면, 배합사료 양은 체중대비 1% 정도가 적당하다. 이와 같은 기준에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개 조사료 품질이 그리 높지 않으나, 또한 아주 형편없는 수준의 조사료를 급여하고 있지는 않은 관계로 둘 중의 중간 어느 점에서 급여량을 설정될 수 있다(표1 참조).
표1. 더러브렛의 이유자마의 체중 및 급여 프로그램
아연도금 자재 사용 여부 확인
아연은 구리의 이용을 저하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구리는 육성마에게 있어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미네랄로 결국, 아연의 과급여는 이유자마를 비롯한 육성마에게 OCD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아연의 과공급이 OCD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은 아연도금 공장이 근처에 있던 목장에서 OCD 다발이 문제가 되어, 이러한 문제 원인을 찾던 중에 알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유자마를 포함한 육성마를 사육함에 있어 아연도금된 급이기나 파이프를 사용하게 되면, 혹 말이 핥아 먹을 수 있기에 될 수 있으면 아연도금 자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유자마의 BCS
BCS(Body Condition Score)는 말의 살붙음 정도를 숫자로 표기한 것으로 이 지수를 통해 말의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평가하게 된다. 통상 말의 BCS는 가장 마른 1부터 가장 살이 찐 9까지로 구분된다. 이유자마의 권장 BCS 수준은 5로, 평상시 BCS가 5정도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여, 말이 너무 살이 빠지거나, 특히 너무 살이 찌지 않게 관리해주는 것이 OCD의 예방을 위한 사양관리의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유자마의 BCS는 일반적인 말의 BCS와 약간 다르다. 이는 이유자마가 한창 성장 중인 말이기 때문에 이미 성장이 다 끝난 성마와는 생리가 다르기 때문이다(그림2).
그림2. 이유자마의 BCS 4~6
주기적인 체고와 체중의 측정
OCD는 주로 성장이 좋은 말들에게서 나타나는데, 같은 맥락으로 단기간에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에 발생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이유자마의 성장률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육성하는 것이 사양관리의 핵심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체고와 체중을 측정하면서 이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봄의 급격한 성장
아직 데이터나 이를 입증할 수 있을 만한 자료는 없으나, 초지의 상황에 따라서 성장률이 달라진다는 KER의 자료를 근거로 생각해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OCD 발생 소지가 가장 높은 기간은 초봄이라고 생각된다. 초봄이 되어 기온의 상승과 함께 초지내 목초의 성장이 왕성해지면서, 말들은 이러한 목초를 통해 보다 충실한 영양을 공급받게 된다. 겨울동안 추위와 바람으로 인해 상당량의 에너지를 체온유지로 소비하였던 것과 달리 봄은 유지에너지도 그리 많이 필요치 않게 되고, 영양상태도 개선되어 말을 살찌게 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겨울에 영양관리를 보다 더 충실히 하는 방법과 초봄철 급격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적절하게 영양공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장익훈 천하제일사료 말 PM 부장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