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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 조사’에 의하면, 전국 만 10세 이상 국민의 평일 평균 여가시간은 3시간 16분, 휴일 평균 여가 시간은 5시간 51분으로 나타났다. 여가 활용 방법으로는 ‘휴식 활동(70.4%)’, ‘취미오락 활동’(52.4%), ‘사회 및 기타 활동’(48.1%), ‘스포츠 활동‘(23.4%)’ 순이다.
여가 활용 방법에 대해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도시 규모별로는 읍·면 이하(75.5%)에서, 성별로는 여성(75.5%)에서,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휴식 활동을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연령별로는 남여 50대, 도시 규모가 클수록 남성이 여성보다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 국민 여가 활동, 변화 필요한 시점
서천범의 ‘레저백서 2014’에 의하면 2013년 국내 골프 인구는 약 354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통계청의 ‘2013년 사회조사결과(문화와 여가부분)’에서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골프장의 이용자 비율 5.8%와 연간 이용 횟수 8.3회를 적용한 것으로 2004년 193만 명에서 83.4% 증가한 354만 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골프 인구는 비록 1년에 한 번이라도 골프장 필드에 나가 골프를 친 인구로 산정되지만, 고객들은 인접 골프 연습장에서 주기적으로 연습 활동을 통해 여가 문화를 향유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이를 고려한 골프 인구 추정 방식은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골프 인구는 골프장 이용의 특성을 반영한 가운데 산출하고 있다.
승마 인구 역시 승마시설 이용 속성을 고려해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일반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퍼블릭 골프장들의 저렴한 입장료는 퍼블릭 골프장 수와 이용 고객수의 증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점을 참고해 승마 인구 수요 창출 방안마련에 있어서 이용 가격의 탄력적인 운용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농업·농촌에 대한 2014년 국민의식조사’에서 2014년 한해 관광을 목적으로 농촌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도시민은 19.9%로 나타났다. 방문 경험자는 평균 방문 횟수 5.0회, 방문 일수는 5일로 조사됐다. 2∼3년 전에 비해 농촌 관광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는 43.6%로써 ‘낮아졌다’는 평가 2.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농촌 지역을 방문할 때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편안한 휴식’(30.9%)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전통시장 방문’(16.3%), ‘농산물 직구입’(1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 교과 과정에 농촌 체험 의무화는 농업인 73.1%, 도시민 60.1%가 찬성한 반면, 반대는 10% 미만으로 나타나 대다수 국민들이 도농 교류 활성화의 출발점으로서 학교 교육 차원의 적극적인 실천이 따라야 하는 점에 동의하고 있었다.
그밖에 밝혀진 내용 가운데는 도시민 중 50.9%는 우리나라 경제사회 전반을 고려해 농업·농촌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고, 투자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7.3%에 그침으로써 농업 농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승마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한 결과, ‘승마’에 대한 검색양이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림 3-2 참고).
▣ 2008년 이후 승마산업 관심도 ‘증가’ 추세
다음으로는 해외의 승마 트랜드와 환경 분석이다. 해외 사례는 이번 연구를 위해 설계한 조사 항목을 중심으로 외부 번역가를 통해 영국, 프랑스, 독일의 승마 현황을 파악한 후 주요 내용만을 기재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승마의 개념과 승마 인구의 정의 및 추세, 승마시설 개소수 및 입지 분포, 전문인력 자격 현황, 학교 승마 활성화 정책 등을 나열했다.
먼저 영국의 주요 기관 가운데 영국승마협회(BEF, British Equestrian Federation)를 살펴보자. 우선 영국승마협회는 18개의 독립적인 회원 기구들로 구성(15개의 정회원기구와 3개의 준회원기구)되어 있으며 이들 각각은 독립적인 권한을 갖는 승마 단체들이다. 회원 기구들은 정책을 실행하는 데 있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는데 시설, 레슨 및 자원 봉사 등 넓은 분야에 걸친 사안들에 대해 상호 보완적이다. 이들은 엘리트 시합, 상업, 레저 활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관심사를 가진 210,000명의 사람들을 대표한다.
영국승마협회의 비전은 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더 나은 말들을 생산 및 보급하며 더 나은 장소가 되도록 관리하고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데 있다. 그 외 △승마에 대한 의견을 하나로 모음 △승마 기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림 △국제 대회 개최 △적합한 말과 포니들에 대한 번식 및 개량을 지원 △흥밋거리, 기회 및 성공을 촉진시킴 △끊임없이 시설 개발을 지원함 △승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원하는 목표가 있다.
▣ 영국승마협회 시설 전략 및 수행안 (2013-2017년도)
영국승마협회 회원 기구들은 시설 운영자, 토지 소유자, 지역 권력 기관, 교육기관, 자원봉사 단체, 국가기관 및 기타 관련 기구들이 생활 체육(Sports at all levels) 수준에서의 개발 및 시합을 준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설을 발전시켜 나가고 전략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을 돕기 위해 이 시설 전략안을 함께 준비해 왔다.
전략안은 2006년도 영국승마협회 시설 계획안 및 최근의 통찰과 모범적인 운영을 통해 지난 7년간 성취했던 것을 개선시킨 것이다. 대다수의 승마 시설은 개인 소유로 나타났는데 승마시설 유형으로는 승마를 소개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승마학교(Riding School), 승마센터(Equestrian Center), 시합장 및 센터, 리버리 야드(Livery yard: 관리비를 주고 말을 맡겨서 사육해주는 곳) 및 개인소유 야드, 외승 센터 등이 있다.
대학을 포함한 교육기관에서도 이러한 시설들과 교관, 말들을 제공하며 지역 승마시설의 말 사양 관리 및 스포츠 과학에도 기여한다. 자원봉사 분야를 보면 영국승마협회 회원기구들도 상당 부분 자원봉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공공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승마를 하도록 유도하고 지역 스포츠 발전 및 레저 서비스 분야 기관과도 연계를 통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략의 초점은 센터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영국 전역에 걸쳐 승마시설이 적절하게 보급되어 있기에 현재 및 잠재 수요를 위해서 현재 있는 시설을 유지하고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존 시설을 대체하거나 더 좋은 것으로 바꾸는 것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시설에 대한 투자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승마는 자산을 양도할 수 있는 큰 잠재성이 있다고 생각되고 이것이 승마에 좋은 영향을 준다면, 영국승마협회와 회원기구들은 시설 운영자와 함께 승마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고려한다고 밝히고 있다. 종합적인 스포츠 계획상에서 영국승마협회는 사람들의 지속적 참여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모든 승마인에게 그들의 잠재성을 성취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영국승마협회는 모든 투자자들에게 이 전략에 맞추어 시설 투자를 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다. <다음 호에 계속>
원고 제공 및 연구 책임자 = 서명천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책임연구원
교정·교열 =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그림 3-1. 국민의 골프장 이용 비율 및 횟수 및 골프연습장 추이
▲그림 3-2. 승마에 대한 관심도 변화 (구글 트랜드 분석)
▲그림 3-3. 영국승마협회 홈페이지. ‘더 많은 사람들 그리고 더 나은 말과 장소로 더 많은 메달을’ 목표로 하는 승마협회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정보가 총집합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