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서는 과천벌의 톱자키 김효섭, 박태종 기수의 타조 복승률에 대해서 알아봤다.
통계 기간은 99년 1월 1일부터 지난주까지이며 조사 기간동안 7전 이상 타조에 기승한 경우만 자료를 산출했다.
비교 결과, 박태종 기수는 〈표-1〉에서 보는바와 같이 소속조인 38조 마방의 성적이 타조에 비해서 복승률이 높은 것으로 결과가 나왔고, 김효섭 기수는 〈표-2〉에서 보는바와 같이 소속조보다는 타조에서의 복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조사 기간동안 박태종 기수는 총 31개 마방의 마필에 기승했으며 그중 16개 마방에서 7회 이상 기승시킨 것으로 드러났고, 김효섭 기수는 총 32개 마방의 마필에 기승해 그중 15개 마방에서 7회 이상 기승시킨 것으로 결과가 산출됐다.
결국, 절반이 넘는 마방에서 과천벌 최고 기수를 한 번 이상 기승시킨 셈.
박태종 기수의 경우는 47조(김병용 조교사)에서 복승률 55.6%를 기록,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47조의 경우는 그다지 많이 기승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18조(박대흥 조교사)에서 기록한 50%의 복승률과 42조(김명국 조교사)에서 기록한 복승률 46.4%의 기록에 더 의미를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박태종 기수가 승수를 올린 타조로는 1조(4전 1승, 복승률 25%), 21조(3전 1승, 복승률 33%), 35조(4전 2승, 복승률 50%), 40조(3전 1승, 복승률 33%), 46조(6전 3승, 복승률 50%) 등이 있다.
한편 김효섭 기수의 경우는 모두 4개 마방에서 복승률 50%의 높은 기록을 나타냈는데, 특히 37조(이용준 조교사)와 1조(박종곤 조교사) 마방에서의 성적은 워낙 월등하기 때문에 한번쯤 눈여겨볼 만 하다. 김효섭 기수가 승수를 올린 또 다른 타조 마방으로는 12조(3전 1승, 복승률 33%), 51조(1전 1승, 복승률 100%)가 있다.
재미있는 것은 김효섭 기수와 박태종 기수가 소속된 11조와 38조에서는 통계 기간 동안 두 기수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 단 한 번도 상대편 기수를 타조 기수로 기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리딩 자키를 보유한 양쪽 마방에서 소속조 기수를 배려하는 측면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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