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한국마사회

대망의 2001년, 辛巳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새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자리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올해도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친애하는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경마팬 여러분!
지난 2000년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과제를 안겨주고 저물어 갔습니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였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과 경마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고, 21세기의 재도약을 위해 더욱 매진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 해에 대한 아쉬움은 모두 접어두고, 새로이 맞이한 희망찬 2001년의 설계와 도약을 향한 출발선상에 섰습니다.
그러나 올해 우리 주변을 에워싼 제반 경영 여건은 다른 어느 해 보다도 힘든 상황이라는 예측이 되고 있어, 보다 더 강한 도전과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경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금융권 통폐합을 위시하여 사회 여러 분야에 대한 폭 넓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륜이나 카지노 사업은 더욱 번창해 갈 전망이며, 따라서 경마와 같은 부류의 사업에 대한 국민의 시각 변화도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지만, 새로운 경영 環境에 적극 대응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추진으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인 책무에 보다 충실하여, 침체된 우리 국가 사회의 발전에 활력소를 담당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게도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당면 현안 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수도권 및 지방 지점의 개선·확충, 경주마 제 2 육성목장건설, 지방경마장 건설, 관람대 신축 공사 등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초의 계획과 다르게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의 가치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경마를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건전 여가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여야 합니다.
불공정 경마의 근절을 위해 제도적인 장치를 보완하고, 경마 유관 단체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경마 문화의 선진화와 대중화 기반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야 하며, 각종 경마제도 개선과 경주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경마의 역기능 해소와 순기능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경마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사회적인 지지기반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고객 만족만이 경쟁 체제 하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고, 고객보다 한 발 앞서 가는 서비스 대책도 하나하나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고객 서비스는 몇몇 담당자나 부서 만의 일이 아니라 마사회 임직원 모두가 체질화하여야 하는 전회적인 사안임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직원들의 새로운 각오, 최선을 다해 일하는 조직 풍토와 함께, 급변하는 사회 현실에 적극 발맞추어 스스로 연구하고 개혁하는 업무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21세기를 조망하는 시점에서 기존의 낡은 관행을 고집하거나 현실에 안주하여, 발 빠른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화와 단결된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하겠습니다.
마사회는 결코 크지 않은 조직이지만, 조직의 의사를 결집하고, 대외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전 임지원이 일치단결하여 마사회와 경마 발전에 매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임직원 모두는 내 일터, 내 직장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지켜야 합니다.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마사회를 긍지와 보람의 일터로 가꾸어 갈 때 참된 기업 문화가 조성되고, 밝고 건전한 경마 문화가 이루어지게 되리라 믿습니다.
다함께 분발하여 한국 경마와 마사회의 발전을 다짐하고, 이러한 노력이 우리 국가 사회 발전의 밑거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합시다.
진취적이며 창의적인 사고와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2001년을 더욱 활기찬 한 해로 가꾸어 갑시다.
새해를 맞아 우리 임직원 모두가 심기일전 하여 스스로 책임을 다한다면 한국마사회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신뢰합니다.
이러한 시작이 새해에는 더욱 공고히 해질 것을 기대하며 우리 다시 2001년을 힘차게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2001. 1. 2
한국마사회장 윤영호


작 성 자 : 윤영호 마사회장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