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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8개농가 74두를 생산했던것이 2000년에 100개농가 592두로 늘어났고, 2006년도에는 142개농가 1150두를 생산했다. 올해에는 1225두의 경주마생산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1400두가 태어날 예정이다.
한해 서울경마공원에 입사 할 수 있는 국내산마필은 490두이며 부산경마공원에는 228두로 2곳의 경마공원에 입사할 수 있는 마필은 718두이다. 이는 교체율 45%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2007년 경마계획기준 적정교배 씨암말은 1299두이며, 필요 생산두수는 909두이다. 이러한 통계로 볼 때 과잉마필 발생예측은 최대 306두의 과잉이 예측된다.
이러한 과잉이 예측되는데도 올해 농가는 20개농가가 증가했다. 지금까지 한국마사회에서는 생산현황을 보아가면서 생산농가를 심사후 지정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지정제를 등록제로 전환하여 일정기준에 도달하면 생산자로 등록하여 마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씨수말과 무료종부를 해주고 있다.
내년에도 생산농가는 올해만큼은 최소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생산농가 중에는 마주가 생산에 참여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러한 과잉에도 기존의 생산자에게만 무료종부를 해주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마사회의 입장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생산농가가 늘어 날지 모르는 일이다.
이러한 마필과잉을 가져온 것은 몇 년 전부터다. 마사회는 국내산마필의 능력향상을 위하여 고가의 씨수말을 여러두 도입하였다. 그러한 씨수말에 종부할 수 있는 씨암말의 자격을 부여 했는데 그것이 우수 씨암말이다.
마사회가 정한 몇가지 기준에 부합할 때 우수씨암말의 자격을 받게 된다. 이러한 우수 씨숫말의 교배권을 얻기 위해 기존의 농가는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우수 씨암말이면서 포입마(자마를 임신한 씨암말)를 다량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농가에서는 부산경마공원이 오픈하게 되면 많은 국내산 마필이 필요할 것이라며 과잉생산에 대한 우려를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
이 무렵 필자는 마사회 관계자에게 부산경마공원의 향후 필요한 국내산마의 수요 뿐만 아니라 2005년까지 계획되어 있던 마필생산및 종부에 관련한 중장기 계획을 빨리 생산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마사회는 부산경마장이 오픈한 이후에서야 부산경마공원의 매년 국내산마의 필요두수를 농가에 알렸고, 뒤늦게 2010년까지의 생산및 종부계획을 발표했다.
생산및 종부두수에 대한 발표가 늦을수록 생산농가는 향후 계획을 세우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방향을 잡지 못하게 되고 자칫 과잉생산을 억제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과잉생산은 생산자의 몫이라고 치부해서는 안된다. 물론 당사자인 생산농가의 계획된 생산과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우수한 씨수말의 무료종부권을 주고 있는 마사회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한 것이다.
마사회의 향후 종부계획에 따라 생산자의 계획은 바뀔 수 있다. 그러므로 몇 년 앞을 바라보지 말고 2010년 이후의 계획을 생산자에게 알려 줄 필요가 있다.
향후 국내산마의 수급상황에 따라 계획을 잡겠다는 마사회의 태도는 자칫 경주마 생산을 리드해야 할 마사회가 마필 생산시장을 쫒아가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