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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등록마는 선대의 혈통은 알수 없으나 외모 및 유전적 특성이 제주마로 확인된 개체의 마필을 말한다고 제주마 등록 관련 조례 및 규정에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축산진흥원의 기초 등록마 등록부에는 선대의 혈통 및 가계(족보)를 알 수 있는 출생일이 명시되어 있어 선대의 부모가 확인되어 현재 기초등록마로 등록되어진 174두의 등록은 취소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축산진흥원은 2005년 11월에 발간한 제주재래 가축편람증보판에 제주마의 유전적 특성을 비교 연구 중이라고 발표하였음에도 유전적 특성이 제주마로 확인된 개체가 없는 상태에서 2004년 5월 15일까지 기초등록 후보마를 등록심사하여 174두를 확정한 것은 동규정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도의 제주마는 1986년부터 혈청검사에 의거 관리 지정되어 온 마필임에도 대한 수의학회지 제39권 제6호에 제주마와 제주산마가 동일 혈청을 보유하고 있어 혈정검사에 의거하여 마종을 구분 할 수 없다고 발표된 사례가 있으므로 제주마 심사기준의 하나인 혈청에 의한 심사는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제주마 등록관련 조례 및 규정 14조 2항에 표준발육 성적기준 심사는 6개월령부터 60개월령까지 대상마만 심사하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61개월령부터 420개월령까지 기초등록 한 것은 무규정에 근거한 행위이므로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심사당시 실 체고(키)가 기존 체고보다 초과하는 마필이 기초등록된 것과 DNA분석을 실시함에 있어서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마필이 혈통등록, 기초등록된 것은 동 규정에 위배된다며 그것에 해당되는 구체적인 마필을 공개하기 까지 하였다.
이러한 문제제기 이외에도 그들은 또한 제주마로 모든 경주를 실시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KRA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주마로 모두 경주를 하게 되면, 경주속도에서 제주산마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박진감과 재미가 없게 되어 경마팬으로부터 흥미를 잃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 한다. 현재 제주경마장의 제주마경주의 경우 제주산마에 비하여 매출액이 현격하게 낮으며 그 이유가 1,2위마의 예상이 크게 벗어나지 않아 너무 낮은 배당이 형성되어 경마팬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주마는 키와 체중이 너무 적으므로 경주토역 후 승용마와 육용으로서도 가치가 없다고 한다. 또한 제주마는 현재 총 500두에 불과하지만 제주산마는 15,000두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경주를 제주마경주로 가는 것은 많은 농가를 전혀 생가하지 않는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주경마장의 경주마를 보급해오다보니 제주산마가 크게 늘어 나게 된 측면도 있는데 그러한 것들에 대하여 전혀 생각해 주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제주산마 생산자 측 주장에 반론을 제시하는 제주마 생산자와 KRA의 입장은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작 성 자 : 권승주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