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중량만을 고려해 경주마 능력이 90(초)-Υ와 89(초)-Υ, 91.5(초)-Υ가 나왔다.(157호 결과)
위 세가지 수치를 보다 알기 쉽게 속도로 전환한다면 이들의 시속은 각각 56.0km/h-Υ, 56.6km/h-Υ, 55.1km/h-Υ가 된다.
이로써 같은 기록이라면 부담중량이 높았던 마필이 더욱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주로 상태


주파기록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주로 상태를 공식에 대입해 보자.
주로 상태는 함수율과 일맥 상통하는데 경주로가 모래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할 때 가장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수분이 많을수록 당연히 함수율은 높아진다. 그리고 함수율이 높아질수록 주파기록은 빨라진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어느 정도 빨라지느냐에 있다.
이는 통계적으로 다습 주로일때가 건조 주로보다 2∼3초 이상 빨라진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렇다면 다습 주로는 무엇이고 건조 주로는 무엇인가? 이는 함수율을 기준으로 15% 초과일 때가 다습주로(실제적으로는 포화, 불량 주로라고 함)이고, 5% 이하가 건조 주로다. 마지막으로 6%∼15% 사이를 보통 주로(양호, 다습주로)라고 한다.
위 3가지 상황을 적절하게 공식에 대입한다면 경주로까지 감안한 경주마 능력을 산출할 수 있다.
즉 보통 주로를 기준으로 다습 주로는 ‘2’의 가중치를 그리고 건조 주로는 ‘1’의 가중치를 적용하는 것이다.
경주마 능력 산출의 기본 공식으로 돌아가서
①  경주마 능력 〓  주파기록 - (A + B + C + … + Υ)
의 A(부담중량)와 B(주로 상태)와 Υ만 남겨보자
②  경주마 능력 〓  주파기록 - 부담중량 - 주로 상태 - Υ
실례를 들어보자
첫 번째 5세 수말이 57kg의 부담중량으로 보통 주로(함수율 10%)에서 1400m를 1분30초에 주파했다. 이를 공식에 대입해 보면
경주마 능력 = 90 - 0 - 0 - Υ= 90-Υ(시속:56km/h-Υ)
두 번째 5세 수말이 57kg의 부담중량으로 다습 주로(함수율 17%)에서 1400m를 1분30초에 주파했다. 이를 공식에 대입해 보면
경주마 능력 = 90 - 0 + 2 -Υ= 92-Υ(시속:54.8km/h-Υ)
세 번째 5세 수말이 57kg의 부담중량으로 건조 주로(함수율 3%)에서 1400m를 1분30초에 주파했다. 이를 공식에 대입해 보면
경주마 능력 = 90 - 0 - 1 - Υ= 89-Υ(시속:56.6km/h-Υ)
가 된다.
마지막으로 좀 더 나아가 3세 암말이 55kg의 부담중량으로 다습 주로(함수율 16%)에서 1400m를 1분27초4에 주파했다면
경주마 능력 = 87.4 - 0.5 + 2 - Υ= 88.9-Υ(시속:56.7km/h-Υ)가 된다.
위 식을 풀이해 보면 87.4초는 1분27초4를 초단위로 환산한 것이고 0.5는 3세 암말의 마령 중량이 54kg임을 고려할 때 1kg 증가했으므로 그만큼 주파기록이 늦어진 이유에 대한 보상치다.
2는 다습 주로이므로 보통 주로를 기준으로 빨라진 만큼의 수치다.
그래서 결국 88.9-Υ 즉 56.7km/h-Υ의 수치가 나온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잡혔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남은 변수는 게이트에 의한 영향이고 일단 위 세가지로 경주마 능력 산출의 기본은 완성됐으리라 본다.
그 다음은 한정 된 1400m가 아닌 1000m에서부터 2300m까지의 적용이다.
분명 거리차가 있으므로 전반적인 시간(속도)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를 다음호에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남은 변수 Υ의 의미에 대해 상세하게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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