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마권 종류에는 단승식, 복승식, 연승식, 쌍승식 4개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 경마, 그리고 우리나라 경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는 4개 이외에도 삼복승식, 삼쌍승식, 중단승식, 중연승식, 중복승식, 중쌍승식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이와 같은 마권의 종류와 기본 원리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에서 설명한 마권 종류를 잘 살펴보면 보면 무수히 많은 마권도 결국 몇가지 기본 원리에 의해 파생 됐음을 알 수 있다.
일반 경마팬들이 익숙해져 있는 단승식, 복승식, 연승식, 쌍승식 등에 ‘삼’과 ‘중’이란 단어가 추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본으로 낮선 마권도 유추해 보겠다.
먼저 입상마 수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마권이다.
1두만을 기준으로 하는 마권은 단승식, 연승식이 있고, 2두를 기준으로 하는 것에는 복승식, 쌍승식, 3두에는 삼복승식, 삼쌍승식, 더 나아가 4두엔 사복승식, 사쌍승식 등이 있다. 물론 5두 이상을 기준으로도 하는 마권도 가능하다.
두 번째는 1두를 기준으로 하되, 1두가 반드시 1위를 해야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또한 2두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입상 순서까지 정확하게 적중 시켜야 하느냐에 따라 마권이 결정된다.
1두 마권에서 1두가 1위를 차지해야지 만 적중인 단승식, 1두가 3위 이내(출전마 8두 이상)만 기록하면 적중하는 연승식이 있다.
그리고 2두를 기준으로 했을 때 2두가 정확히 1, 2위를 해야지 만 적중하는 쌍승식, 그 2두가 순서에 관계없이 2위 이내(1·2위, 2·1위)만 기록하면 적중인 복승식이 있다.
3두 기준에선 3두를 정확히 1, 2, 3위 입상 순서대로 적중시켜야 하는 삼쌍승식, 그 3두가 순서에 관계없이 3위 이내만 들어오면 적중인 삼복승식이 있다.
이 원리는 4두 이상에서도 적용되며 두수에 따라 사쌍승식 또는 오쌍승식 등으로 확대 된다.
세 번째는 첫 번째, 두 번째 원리에 의해 결정된 마권이 한 개 경주가 아닌 2개 이상의 경주에 맞물렸을 때 적중하는 마권이다.
먼저 마권 종류부터 살펴보면 중단승식, 삼중단승식, 사중단승식 등이 있다.
이미 감을 잡은 팬들도 있겠지만 2개 경주 1위마를 적중시키는 것이 중단승식이고, 3개 경주는 삼중단승식이다.
복승식의 경우에도 2개 경주에 해당되면 중복승식, 3개 경주는 삼중복승식이다.
이런 기본 원리가 쌍승식, 연승식등에도 적용된다.
지금부터는 적중 확률에 대해 알아보겠다.
8두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단승식은 1/8, 연승식 3/8, 복승식은 1/28이다. 복승식을 기준으로 쌍승식을 계산하면 두배나 어려운 1/56이다.
2개 경주를 대상으로 하는 마권으로 확대해 보면 중단승식은 1/64(1/8×1/8), 중연승식은 9/64, 중복승식은 1/784, 중쌍승식은 1/3136이다.
위와 같은 원리에 의해 경주수 대상을 많이 하는 마권일수록 적중 확률은 더 낮아지고, 반면 해외 경마 뉴스에서 ‘한 경마팬이 삼쌍승식을 적중해 벼락부자가 됐다’란 기사가 결코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이에 반해 적중 확률이 비교적 높은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모든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쌍승식이 도입됐는데, 하루 3개 경주에 국한된 점을 고려할 때, 외국 경마 전문지가 ‘한국 경마는 적중하기 싶다’라고 표현해도 결코 지나친 보도는 아닐 것이다.
마권의 다양화, 이것은 우리나라 경마가 선진화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임과 동시에 경마팬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흥미를 배가시키는 현대 경마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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