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국 산
성 별: 수 2세
혈 통: 빅서(부마)
조지아콘(모마)
조교사: 지용철(49조)
마 주: 강성보
생산자: 김병현
마필을 철저하게 관리해 장수시키기로 유명한 49조 지용철 조교사를 만나 보았다.
최근 대표마 부재로 고전하고 있지만 과거 ‘삼각’‘아침누리’ 등으로 경마대회에서 아홉 번이나 우승한 저력을 바탕으로 2003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9조엔 내년 활약이 기대되는 국산 신예마 ‘아침광장’과 ‘신두리’, ‘신목’등이 있다. 이 중 오늘은 12월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는 ‘신목’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신목’의 혈통
‘신목’은 부마 ‘빅서’와 모마 ‘조지아콘’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빅서’는 2000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마인 ‘즐거운파티’를 비롯해 ‘가을들녘’, ‘네비게이션’, ‘청천강’ 등을 배출한 씨수말. ‘빅서’의 부마 ‘아리다’(Alydar)는 ‘무자지프’를 배출했던 씨수말로 경주마시절 블랙타입 11승(G1-6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미국 3관경주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는 맹활약을 했던 경주마였다. 또한 씨수말로도 미국 리딩사이어 1회와 미국 리딩사이어 2위 4회, 미국 리딩브루드메어사이어 1회 차지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자마들의 거리적성은 마일러(1400m-1900m)에서 가장 적정했다.
한편 ‘신목’의 모마 ‘조지아콘’은 ‘빅딜’(부: ‘해피째즈밴드’), ‘오리온퀸’(부: ‘피어슬리’)등 발빠른 경주마를 배출한 씨암말. 모의 부 ‘카스코넬리’(Chas Conerly)는 단거리 블랙타입 경주에서 6승 2위 2회를 차지한 전형적인 스피드 혈통으로 분석된다. ‘카스코넬리’는 국내에도 ‘가드미’라는 순발력이 뛰어난 경주마를 배출했던 바 있다.
‘신목’은 모계혈통의 영향을 받아 스피드를 보유한 경주마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으로 부마의 피를 이어받아 거리적성이 더 길어질 수 있는지는 지켜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조교사의 기대치
‘신목’은 올해 2차 경매에서 1800만원에 구입한 마필로 능력검사에서는 1분04초6의 좋은 기록으로 합격했다.
‘신목’을 관리하고 있는 지용철 조교사는“새벽훈련 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아직 힘이 덜 차 능력검사를 어렵사리 합격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좋은 기록이 나왔다. 능력검사지만 실전만큼이나 채찍을 가하고 최선을 다한 만큼 여유는 없었고, 힘이 차는 내년쯤 발걸음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신목’을 훈련하는 김동철 기수 역시 “마필 악벽이 없고, 재갈받이가 부드러워 힘이 차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국산마 활약이 다소 미진해 과거 화려한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49조, 신목을 비롯한 신예마들의 활약으로 2003년에는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본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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