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블랙타입 우승마 ‘워네이티브’

산 지: 미국산
성 별: 거 4세
혈 통: Cherokee Run(부마)
      Slew The Dragoness(모마)
조교사: 배대선(20조)
마 주: 이송

‘찰리스카즈’, ‘언어카운티들리’에 이은 또 하나의 블랙타입 우승마가 수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2세마 블랙타입 경주인 Rollicking S-R(총상금:60,000$, 1400m, 모래주로)에서 1분24초4라는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워네이티브’가 그 주인공.
지난 3월30일 능력검사에서도 1분05초9의 기록으로 시종 여유 있는 주폭과 발걸음을 과시했던 마필인 만큼, 앞으로 외국산 개별거래마 판도에 적잖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수입된 2두의 블랙타입 경주 우승마가 국내 외국산 경주에 출전해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워네이티브’ 역시 앞으로의 활약을 관심깊게 보아야 할 전망이다.

‘워네이티브’의 혈통
미국 현지에서 12전3승2위1회3위3회의 성적을 거둔 ‘워네이티브’는 블랙타입 경주 성적만 1승3위3회의 성적을 거둬 관심이 집중되는 경주마다. 일단 단거리인 1200m-1400m의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유일한 중장거리 경주였던 Humphrey 스테익스에서는 1800m를 1분51초6(3위)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워네이티브’는 혈통 자체도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의 부마 ‘Cherokee Run’은 현지에서 28전13승2위5회(블랙타입6승2위5회, 수득상금 1,531,818$)를 차지했던 마필로 전반적으로 Mile(1400m-1900m)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대표자마로는 오크스 우승마인 ‘Chilukki’를 비롯해 교배 생활 5년간 총 11두의 스테익스 우승 자마를 배출했다. 또한 현지 교배료는 20,000$(약2,400만원)로 국내에 수입된 타 경주마들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2세마 경매에서 ‘Cherokee Run’의 자마는 평균 158,903$(수말 263,295$)란 가격에 팔릴 정도로 비교적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어쨌든 ‘Cherokee Run’은 자신의 거리적성도 자마들의 거리적성도 스테미너보다는 스피드에 우수한 조기완성형 혈통으로 분석된다.
한편 ‘워네이티브’의 모계는 ‘시애틀슬루’(Seattle Slew)계로 지구력을 겸비한 중거리 혈통으로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워네이티브’의 모의 부 ‘Slew City Slew’는 G1 2승을 포함해 42전 11승을 기록한 우수한 경주마였지만, 씨수말로는 27두의 스테익스 위너(G1 우승 자마 없음)를 배출’ 5,000$의 교배료를 받고 있어 성공한 씨수말로는 보기 어렵다.
아무튼 ‘워네이티브’ 혈통이나 현지성적이나 모두 검증된 경주마란 점에서 기대치를 가져본다. 다만 조기완성형 혈통인 ‘워네이티브’가 이미 4살로 접어들었다는 점은 우려스런 측면이다.

- ‘워네이티브’의 기대치
‘워네이티브’는 현지에서 2살 때 성적이 좋았으나 3살이 되면서 빈혈로 인해 성적이 저조했던 과거가 있다. 또한 빈혈에 좋다는 홍삼을 많이 먹으며 국내 수입직전 1400m 클레이밍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워네이티브’는 아직도 빈혈이 약간 있어서, 관계자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상태. 또한 2주전에는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선역으로 인해 출전이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능력검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경주마고 기본 능력도 미국 현지에서 검증된 만큼,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훈련시 발걸음이 좋고, 재갈받이도 부드러워 경주를 거치면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워네이티브’는 빠르면 다음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