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국 산
성 별: 수 3세
혈 통: 피어슬리(부마)
      로프티호프(모마)
조교사: 임형규(6조)
마 주: 서상주
생산자: 우새윤

지난해 4월 도입돼 어렵게 경주로 적응을 마친 ‘웅주’가 6조 마방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들어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6조 마방은 소속조 국산마들이 제몫을 해주기 시작하며 성적도 오름세에 있는 것. 기존 6조의 3세 강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드림이’, ‘승리천하’, ‘신통방통’ 등에 이어서 이번 주에 첫 선을 보일 ‘웅주’까지 가세할 경우 6조의 3세마 군단의 위력도 더해질 전망.
그간 4번의 발주검사와 5번의 능력검사를 거치며 어렵게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 ‘웅주’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웅주’의 혈통
‘웅주’는 부마 ‘피어슬리’와 모마 ‘로프티호프’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피어슬리’는 ‘새강자’와 ‘고려방’으로 대표되며, 99년 국내 씨수말 리딩사이어 1위에 올랐을 정도로 국내에서의 활약은 높았던 씨수말. 미국 리딩사이어 3회를 차지할 정도로 우성 혈통 능력을 인정받는 ‘댄지그’(Danzig)의 자마로 국내 자마들을 살펴보면, 유독 수말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웅주’의 모마 ‘로프티호프’는 ‘열린시대’(부: ‘컨셉트윈’)를 배출했던 씨암말로 미국 클레임(Claiming) 경주에서 10승을 거뒀던 마필이다. ‘로프티호프’의 부마 ‘킵유어프라미스’(Keep Your Promise)는 캐나다에서 블랙타입 6승을 거둔 중거리마로 혈통 자체는 미국에서 다소 찾아보기 힘든 ‘테디’(Teddy) 계열의 비주류 혈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웅주’는 모계 혈통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부마인 ‘피어슬리’와 배합이 괜찮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근친교배도 없어 건강한 마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 기대반, 우려반… 조교사의 기대치
‘웅주’를 관리하고 있는 6조의 임형규 조교사는 “지난해 4월에 도입된 마필로 그간 발주 불량과 잔병치레로 데뷔하는데 무려 1년이 걸렸다. 1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기다려준 마주에게 미안할 뿐이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임 조교사는 “능력검사시 모습이나, 훈련시 모습을 보아서 제몫은 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1년이란 시간을 공을 들였다”며 밝은 전망을 내놓는 한편, “아직도 발주에 문제가 있어서 데뷔전 기대치는 반반이다”이라는 불안감도 함께 밝혔다.
‘웅주’는 발주기에서 앞발을 드는 기립 악벽이 있어서, 이번 주 끝번을 신청하고 가면까지 쓰고 게이트에 들어갈 예정. 일단 끝번이고 가면을 쓰기 때문에 발주기에는 정상적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발을 드는 악벽 때문에 정상적인 발주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능력검사를 1분05초1에 합격한 ‘웅주’는 정상적인 발주가 이뤄지고, 경주에서도 특별한 악벽만 보이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 성 자 : 서영석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