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산지: 일본
성별: 수 5세
혈통: Dance In The Dark(부마)
        Miss Thailand(모마)
조교사: 김명국(42조)
마주: 최병욱

오늘은 지난 4월 24일 능력검사를 1분04초3의 기록으로 여유 있게 통과하며 가능성을 시사한 일본산 개별수입마 ‘개더링다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산 5세 수말인  ‘개더링다크’는 현지경험이 풍부한 마필로 능력검사 모습이나 혈통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스포츠조선배에서 ‘포뮬러’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42조 김명국 조교사, ‘포트오먼’, ‘미네럴워터’에 이어 ‘개더링다크’가 정상권 마필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개더링다크’의 혈통
‘개더링다크’는 부마 ‘댄스인더다크’(Dance in the Dark)와 모마 ‘Miss Thailand’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댄스인더다크’는 일본 최고의 씨수말 ‘선데이사일런스’(Sunday Silence)의 자마로 현역시절 G1-1승(3000m)을 포함해 8전5승을 거뒀던 마필. 씨수말로의 성적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장거리형 혈통답게 장거리에 강한 자마를 배출했다. 부마 ‘선데이사일런스’는 미국 3관경주인 캔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테익스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아쉽게 벨몬트스테익스에서 2위에 그쳐 3관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현역시절 G1-6승의 화려한 성적 포함 14전 9승을 기록한 명마였다. 미국인이 좋아하는 혈통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본으로 팔려간 ‘선데이사일런스’는 일본에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리딩사이어를 차지하며, 최고의 씨수말로 명성을 드높히기도 했다.
한편 ‘개더링다크’의 모의 부 ‘노던테스트’(Northern Taste)는 ‘노던댄서’의 자마로 ‘선데이사일런스’가 수입되기 이전에 일본 씨수말계를 평정했던 씨수말. 1982년부터 1992년까지 11년 연속 일본 리딩사이어에 올랐으며, 1991년·1993년·1994년에는 일본 리딩브루드메어사이어에 오르는 등 씨수말로서는 일본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개더링다크’는 부계나 모계가 모두 일본에서 최고의 씨수말로 등극했던 마필들의 혈통을 받고 있으며, 상당한 장거리 혈통을 이어받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여부가 관심이 모아진다.

- 조교사의 기대치
‘개더링다크’를 관리하고 있는 42조 김명국 조교사는 “이미 일본에서 16번의 경주경험과 한 번의 우승 경험이 있고, 마령 5세로 지금이 전성기로 보이는 만큼 우리 경주로에서도 충분히 적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특별히 나쁜 곳이나 악벽은 없지만, 좌구보(왼쪽 다리로 뛰는 것)에 비해서 우구보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 조금 걱정스러운 측면”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조교사는 “아직 실전에서 어느 정도 뛰어 줄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능력검사시 모습이나 훈련시 모습으로 보아 자기 몫은 해 줄 것”이라며 기대치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주 출전 예정이었던 ‘개더링다크’는 훈련을 담당한 천창기 기수가 기승하기 위해 이번 주로 출전을 한 주 지연해, 첫 데뷔전을 치른다.
【서영석 편집부장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