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한국산
성 별: 수3세
혈 통: 킹스뷰우(부마)
       스콰이즈어돌(모마)
조교사: 박흥진(38조)
마 주: 김광영
생산자: (주) 넓은

오늘은 지난 4월24일 1분06초2의 기록으로 여유 있게 통과하며 가능성을 보인 38조의 국산 신마 ‘킹돌’을 소개하고자 한다.
3세마로 데뷔가 다소 늦어진 ‘킹돌’은 520kg대에 이르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파워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가 상당히 기대되는 마필. 비록 최고 비인기 씨수말인 ‘킹스뷰우’의 자마라는 우려가 있지만, 우려를 기대로 바꾸며 38조의 킹(King)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본다.

- ‘킹돌’의 혈통
‘킹돌’은 부마 ‘킹스뷰우’와 모마 ‘스콰이어즈돌’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킹스뷰우’는 96년 국내 리딩사이어 2위, 97년 3위, 98년 3위 등 씨수말 데뷔 초창기만 해도 국내 씨수말 순위 상위권을 넘나들던 씨수말. 그러나 최근 새로운 씨수말들이 계속 등장해 지속적으로 순위가 하락하며 주가가 폭락해, 지난 99년 21마리의 씨암말과의 교배를 끝으로 교배생활을 종료한 마필이다. 대표자마로는 ‘우먼’, ‘토말’, ‘슈퍼챔프’, ‘다이어트’, ‘고모령’ 등이 있으며 최근에 활약한 자마로는 ‘실버렉스’가 있다. 대표적인 오세아니안 혈통인 ‘써트리스트램’(Sir Tristram)의 자마로 ‘써트르스트램’은 호주 리딩사이어 3회와 뉴질랜드 리딩사이어 1회를 비롯해 호주 리딩브루드메어 사이어 3회와 뉴질랜드 리딩부르드메어 사이어 2회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바 있는, 중장거리형 혈통으로 정리된다.
한편 ‘킹돌’의 모마 ‘스콰이어즈돌’은 ‘해란강’(부:‘리비어’)을 배출했던 씨암말로 끈기가 우수한 중장거리 혈통이다. ‘리봇’(Ribot) 계열로 85년 영국 리딩브루드메어사이어에 오른 ‘그라스트락’(Graustark)의 손자이다.
‘킹돌’은 혈통적으로 화려하다고는 할 수 없고 인기 없는 씨수말의 자마이기 때문에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리적성이 길고 모마 ‘스콰이어즈돌’이 이미 검증된 씨암말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 조교사의 기대치
‘킹돌’을 관리하고 있는 38조의 박흥진 조교사는 “‘킹스뷰우’의 자마로 혈통적인 기대치는 별로 없지만, 외모가 무척 맘에 들어서 구매하게 됐다”고 구입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전체적인 마체의 발랜스가 잘 잡혀있고, 큰 덩치와는 다르게 발 쓰는 게 무척 부드럽다는 느낌이다”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능력검사에서 1분06초대의 기록으로 합격을 했는데, 전반적으로 맘에 드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경주마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주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정돼있는 ‘킹돌’의 실전 활약을 기대해본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