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일본
성 별: 수5세
혈 통: 사쿠라지토세오(부마)
       이네스글로우(모마)
조교사: 하재흥(35조)
마 주: 이상훈

오늘은 지난 주 일본산 개별거래마로 새로이 모습을 선보인 35조의 ‘야마토사쿠라’를 소개하고자 한다.
‘뷔로라’, ‘헤밀톤스피드’, ‘샤이닝타임’으로 계보를 잇고 있는 35조의 외국산 우수마 군단에 새로이 가담한 ‘야마토사쿠라’는 이미 5세라는 전성기의 나이에 국내에 수입, 발빠르게 경주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주 1분03초4의 기록으로 가볍게 능력검사를 통과한 ‘야마토사쿠라’가 35조의 새로운 외국산 기대주이자, 그간 수모를 면치 못했던 일본 개별거래마들 중에 최고의 우수마로 선전해주길 기대해본다.

- ‘야마토사쿠라’의 혈통
‘야마토사쿠라’는 부마 ‘사쿠라지토세오’(Sakura Chitose O)와 모마 ‘이네스글로우’(Ines Glow)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사쿠라지토세오’는 이탈리아 G1-5승과 프랑스 G1-1승을 거둔 명마 ‘토니빈’(Tony Bin)의 자마다. 일본에 씨수말로 수입된 ‘토니빈’은 ‘사쿠라지토세오’가 활약했던 지난 93년 일본 리딩사이어를 비롯해 수 년째 일본 리딩사이어 상위권을 넘나든 최고의 혈통. 주로 중장거리 우수마를 많이 배출해, 거리적성은 스테미너가 좋은 장거리형으로 분류된다. 그의 자마 ‘사쿠라지토세오’는 Tenno Sho Autumn(G1, 2000, 우승상금 약25억원)과 American Jockey Club (G2, 2200m, 우승상금 약10억원)를 비롯해 블랙타입 4승을 거둔 중장거리형 마필로, 현재 일본에서는 중상급 정도로 분류되는 씨수말이다.
한편 ‘야마토사쿠라’의 모의 부 ‘미호신잔’(Miho Shinzan)은 재패니즈2000기니(G1, 2000m), Tenno Sho Spring(G1, 3200m)를 비롯해 G1-3승 블랙타입 7승을 거둔 중장거리마로 뛰어난 교배 성적을 올리지 못한 중장거리형 혈통으로 분류된다.
일단 ‘야마토사쿠라’는 현지에서도 1800m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혈통도 중장거리 혈통이기 때문에 앞으로 장거리형 경주마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 조교사의 기대치
‘야마토사쿠라’를 관리하고 있는 35조 하재흥 조교사는 “이미 나이도 5세에 접어들었고, 경주 공백기도 길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히며 “또한 구절이 약한 것도 걱정스러운 측면”이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하조교사는 “그러나 일본 현지에서 1800m를 1분56초2의 기록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고, 지난주 능력검사에서도 1분03초4의 기록에 합격하는 등 전반적인 가능성은 풍부한 편이다”라고 밝히며 기대치를 높였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 비해 전반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산 개별거래마들. 처음으로 현지 우승 경험이 있는 경주마가 도입된 만큼, 그간의 일본산 경주마의 부진을 만회해주길 기대해본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