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 자마 ‘신청파’, 청출어람(靑出於藍)의 진수를 보여주마!!

역대 추입마의 대명사로 불려질 만큼 화려한 전적을 뒤로하고 씨암말로 활약하고 있는‘청파’의 첫 자마가 다음주쯤 경주로에 데뷔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파’는 결승선 전방에서 멋진 추입력을 보여주며 1997년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를 시작으로 스포츠조선배, 일간스포츠배등 경마대회 4관왕을 석권한 뒤 화려하게 경주마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씨암말로 나서  3세마인‘신청파’를 배출했고, 훈련중인 ‘서원’외에 1두가 있다.
오늘은 다음주 데뷔를 앞두고 훈련중인 ‘신청파’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혈통
‘신청파’는 부마 ‘로스트마운틴’과 모마 ‘청파’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로스트마운틴’은 국내에 도입된 최초의 G1 우승마(블랙타입 3승)로 약 100만불의 상금을 벌어,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수입한 씨수말. 비록 기대에 비해서는 다소 못 미치지만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핵돌풍’과 2002년 스포츠투데이배 우승마인 ‘블랙페가수스’를 비롯해 ‘비천봉’, ‘탑마운틴’등 기대마들을 배출한 씨수말이기도 하다. ‘로스트마운틴’은‘턴투’(Turn-To) 계열로 부마 ‘콕스릿지’(Cox’s Ridge)는 블랙타입 11승을 비롯해 28전16승을 거둔 명마였다. 후대성적도 우수한 편으로 85년에는 미국 리딩사이어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모마 ‘청파’는 현역시절 19전9승2위5회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던 마필로 스포츠서울배, 일간스포츠배, 스포츠조선배 등 언론사들이 주체한 경마대회에서 3승을 거둔 마필로 씨암말로는 첫 번째 자마를 배출했다 ‘레이즈어네이티브’(Raise a Native) 계열로 부마 ‘더로저스플로어’(The Rogers Four)은 블랙타입 4승을 거둔 스피드가 좋은 단거리 마필로 미국에서 경주마로 활약하고, 호주에서 씨수말로 활약한 마필이다.
‘신청파’는 모계 혈통이 화려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모마 ‘청파’가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암말이었단 점에서 앞으로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교사의 기대치
‘신청파’는 지난 3일(목) 좋은 주폭과 여유있는 발걸음을 보여주며 1:05.5에 능력검사를 통과했다.
‘신청파’를 관리하고 있는 윤종현 조교사는 “작년 3월에 입사해 우측 앞다리의 제엽염과
다소 칼칼한 성격으로 인해 데뷔가 늦어졌지만 마주와 관리사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다음주쯤 출전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마필생김새나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모마 ‘청파’가 워낙 훌륭한 성적을 낸 마필 이어서 부담감도 있다”며 기대와 염려를 함께 드러냈다.
그만큼 신마 ‘신청파’에 쏠려 있는 관심들이 부담스럽다는 의미로 보면 될 듯 하다.
데뷔전을 앞둔 ‘신청파’가 모마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