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승’, 상승세 군단에 힘 실어줄 젊은 피

산 지: 국 산
성 별: 암 2세
혈 통: 빅서(부마)
      얼리트레일러(모마)
조교사: 최영주(3조)
마 주: 권영원
생산자: 권인택

특출한 마필보다는 고른 성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3조 마방에 힘을 실어줄 신마 ‘천우승’을 소개하기로 한다. 신마‘천우승’은 국산 2세 암말로 능력검사에서 초반 빠른 순발력으로 선행을 나서며 경주를 전개했고, 종반까지 탄력적인 발걸음을 보이며 1분05초7로 손쉽게 능력검사를 통과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혈통-
‘천우승’은 부마 ‘빅서’와 모마 ‘얼리트레일러’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빅서’는 2000년 그랑프리 우승마 ‘즐거운파티’를 비롯해 ‘가을들녘’, ‘네비게이션’, ‘청천강’ 등의 국산1군마를 배출했으며, 지난해 데뷔한 3세마중에서는 ‘번개동자’와 ‘순풍대길’ 정도가 제몫을 해주고 있다. 1990년 미국 리딩사이어에 오른 ‘알리다’(Alydar)의 자마로 관심을 모은 ‘빅서’는 혈통적으로 거리적성이 다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장거리까지 진출하는 경주마가 많지 않고 또 수말보다는 암말에 우수마가 편중된 현상을 보인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이렇다할 관심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씨수말이다.
한편 ‘천우승’의 모마 ‘얼리트레일러’는 ‘센텀시티’(부:‘사일런트워리어’), ‘천마웅비’(부: ‘리비어’), ‘샘소슬’(부: ‘해피째즈밴드’) 등을 배출한 씨암말. 1975년과 1976년 2년간에 걸쳐서 미국 리딩사이어에 오른 ‘왓어플레저’(What a Pleasure)의 자마인 ‘엔트로피’(Entropy)가 그의 부마다. 이 혈통은 전반적으로 스테미너보다는 스피드에 치중한 혈통으로 부마 ‘엔트로피’는 8승(블랙타입 3승)의 우승 거리가 모두 1200m였다는 특징이 있다.
‘천우승’은 모계의 스피드 혈통의 영향으로 빠른 경주로 적응이 예상되고 있으나, 장거리에 진출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 조교사의 기대치
‘천우승’을 관리하고 최영주 조교사는 “마필 외모가 잘생겼고, 아직 2세 마필임에도 발걸음이 부드러우며 주폭이 양호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상위군까지 승군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최 조교사는 “발주기에서나 훈련시에도 아무런 악벽이 없어, 다음 달 초에는 무난히 데뷔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드림’, ‘보너스윈’, ‘스타박스’, ‘어키쓰윈’등과 더불어 3조 마방의 새로운 젊은 피로 대활약을 기대해본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