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미국
성 별: 거 4세
혈 통: High Brite(부마)
      Swing Baby Swing(모마)
조교사: 윤종현(43조)
마 주: 정진태
작년부터 시작된 개별수입마들의 눈부신 활약에 일괄구매마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흙 속의 진주라고 할 수 있는 일괄구매마 ‘메카니코’를 소개하기로 한다.
‘메카니코’는 흔히 청회마라고 부르는 회색 빛을 띄고 있는 마필로, 미국 현지에서 20전2승 2위2회 3위4회를 차지한 능력이 검증된 마필이다. 능력검사 역시 시종 여유 있는 걸음을 보이며 1분04초1로 통과해 기대치를 더욱 높여 주고 있다.

‘메카니코’의 혈통
‘메카니코’는 부마 ‘하이브라이트’(High Brite)와 모마 ‘스윙베이비스윙’(Swing Baby Swing)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하이브라이트’는 45전15승2위7회(블랙타입12승2위5회, G1 우승은 없다)의 성적을 거둔 마필. 특히 단거리에 강세를 보인 스피드 마필로 주로 6F(1200m), 7F(1400m) 거리에서의 우승이 대부분이다. 2003년 현재 ‘하이브라이트’의 교배료는 5,000$로 중급 정도의 씨수말로 분류되며, 대표자마로는 845,629$의 상금을 벌어들인 ‘High Stakes Player’(G3 경주 2승, 1200m와 1300m)를 비롯해 총 31두의 스테익스위너를 배출했다.
국내에는 포입마로 들어온 ‘태백준령’이란 경주마가 바로 ‘하이브라이트’의 자마. 또한 3두의 씨암말이 ‘하이브라이트’의 자마로 국내에 수입돼 씨암말 생활을 하고 있기도 하다. (‘동해왕’, ‘파워샤인’, ‘삼학사’, ‘덕천’, ‘화엄사’ 들이 바로 이 계통으로 전반적으로 좀 짧은 편이다) ‘하이브라이트’는 ‘턴투’-‘베스트턴’으로 이어지는 중거리 혈통이었으나, 위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자기 자신도 그리고 자마들의 수준도 대부분 단거리에 그치고 있는 아쉬움이 있다.
모의 부 ‘스윙틸다운’(Swing Till Down)은 1800m와 2000m G1 경주에서 2승을 거둔바 있고, 자마들의 거리적성도 중거리 적성을 보이고 있는 혈통이다. ‘스윙틸다운’의 대표자마인 ‘Fly Till Dawn’s’는 27전10승(블랙타입7승)을 거뒀고, 현재 1,500$의 교배료로 씨수말 활동중인데, 자마들의 수준이 신통치는 않다.
‘메카니코’는 일단 혈통상 단거리와 중거리에서는 제몫을 해줄 것으로 보여지는데, 장거리로 접어들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조교사의 기대치-

‘메카니코’를 관리하고 있는 윤종현 조교사는 “입사 전부터 무릎에 상흔이 있었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일괄구매 마필이지만 미국 현지에서 경주경험이 많고 어느 정도 능력이 검증된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높은 기대치를 나타냈다.
‘메카니코’는 현재 채식상태가 다소 안 좋고 힘도 덜 차 6월 말쯤이나 7월초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괄구매된 ‘메카니코’, 흙 속의 진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