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국산
성 별: 암 2세
혈 통: 무자지프(부마)
      로스트데퓨티(모마)
조교사: 김택수(16조)
마 주: 선재훈
생산자: 고성남(성원목장)

오늘은 지난 10월23일 능력검사를 받고 이번 주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 ‘해피투게더’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2세 암말인 ‘해피투게더’는 부마 ‘무자지프’와 모마 ‘로스트데퓨티’ 사이에서 태어난 2세 암말이다. 모마 ‘로스트데퓨티’는 ‘금빛축제’(부:‘로드오브워’)를 배출했던 씨암말로 ‘노던댄서’(Northern Dancer) 계열이라 ‘아리다’(Alydar) 계열의 ‘무자지프’와는 좋은 배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합뿐 아니라 거리적성도 무난해 충분히 상위권까지 승군이 기대되는 혈통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혈통적으로 우수하고 능력검사에서도 순발력을 보이며 경주를 전개한 ‘해피투게더’는 당일 경주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해피투게더’의 훈련모습을 봤을 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가 아닐까하는 판단이 든다. 물론 어린 경주마여서 그렇겠지만, 훈련강도도 약해 보이며 걸음 역시 힘이 덜 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0월23일 능력검사에서 보여준 모습 역시 신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경주 초반부터 선행에 나섰지만 마필 자체의 능력보다는 기수의 강한 추진으로 선행을 나서는 모습이었고, 이후 4코너를 선회할 때까지는 여유 있는 걸음을 보였지만 직선주로 중반이후 걸음은 무뎌지고 말머리가 높아지면서 탄력을 잃은 채 전개된다. 기수가 채찍을 가해보지만 더 이상의 탄력은 나오지 않고 그 걸음을 유지하면서 결승선을 1분05초8로 통과했다.
물론 이번 주 데뷔전을 펼치는 ‘해피투게더’는 혈통이나 마필 생김새로 보았을 때 충분히 상위군까지 승군할 것으로 판단되는 기대마라고 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훈련시 여물지 않은 모습을 보여 당일 과도한 인기를 모을 경우 과감히 베팅권에서 제외를 권하고 싶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