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국산
성 별: 수 2세
혈 통: 피어슬리(부마)
      레스트리스패트리샤(모마)
조교사: 윤치운(24조)
마 주: 제주축협
생산자: 강홍수(한라목장)

과거 경마대회 우승까지 7연승을 거두며 명마대열에 섰던 ‘천지제왕’을 키워냈던 24조에서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마 ‘스크루’를 소개하기로 한다.
‘스크루’는‘슬러거’의 형제마로 능력검사에서는 1분05초4의 기록으로 초반 순발력 보이며 여유 있는 모습으로 통과했다.
오늘은 아직 모든 것이 미지수지만 가능성이 충분한  ‘스크루’를 소개하기로 한다.

‘스크루’의 혈통
‘스크루’는 부마 ‘피어슬리’와 모마 ‘래스트리스패트리샤’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피어슬리’는 99년 국내 리딩사이어에 오른 대표적인 씨수말중 한 두로 국산 최고의 명마인 ‘새강자’를 필두로 ‘고려방’, ‘만석꾼’, ‘비호돌이’, ‘당대한’ 등의 우수한 자마를 다수 배출한 혈통이다.
다만 수말 자마들에 비해서 암말 자마들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피어슬리’의 암말 자마중 국산1군까지 승군해서 입상한 사례가 아직까지 단 1두도 없다. ‘피어슬리’는 현대 혈통의 대표 주자인 ‘댄즈그’(Danzig)의 자마란 혈통적인 우수성과, 모의 부 ‘로베르토’(Roberto)가 우성으로 결합돼 수말 자마들에게서 우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모마 ‘레스트리스패트리샤’는 ‘슬러거’(부: ‘랜드러쉬’), ‘선체이서’(부: ‘프로포슈어’), ‘기성’(부: ‘해피째즈밴드’), ‘공생’(부: ‘킹스뷰우’) 등을 배출했던 씨암말. 부마 ‘Born Restless’는 현역시절 76전8승2위11회(블랙타입 입상 없음)를 기록한 평범한 씨수말로 ‘BrandFord’계열의 완벽한 비주류 혈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원래 장거리 혈통으로 특화됐으나 주류혈통에 밀리고 있고 여기에 번식욕까지 약해 지금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혈통으로 분류된다.
‘스크루’는 ‘피어슬리’의 수말 자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모계 혈통이 워낙 비주류 혈통인 만큼, 혈통적으로 궁합이 맞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조교사의 기대치
‘스크루’를 관리하고 있는 윤치운 조교사는 “칼칼한 성격과 발주악벽 등 과거 관리하던 ‘슬러거’와 너무나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 ‘슬러거’가 국산1군까지 승군을 했던 예를 들며 내심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차 경매마로 4월에 입사한 ‘스크루’는 그간 발주악벽으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 순치가 되어 능력검사를 통과하고  9월 중순쯤 출전예정이다.
‘스크루’는 훈련 때 발걸음이 경쾌하고 능력검사의 모습을 지켜볼 때 순발력과 지구력을 모두 겸비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실전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마필이다.
‘스크루’,  실전에서 좋은 모습으로 부재중인 24조 마방에 대표마로 자리 매김 하기를 기대한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