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국 산
성 별: 암 2세
혈 통: 사이코배블 (부마)
       올피치 (모마)
조교사: 곽영효 (19조)
마 주: 강용식
생산자: 김대욱(보마목장)

지난해 ‘흑돌풍’, ‘비천봉’, ‘미러클윈’, ‘메도우이헌터’ 등을 배출하며 최고의 마방으로 순식간에 도약한 19조에 새로운 기대주가 도입돼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8월14일 능력검사에서 시종 여유를 과시하며 1분05초4로 합격한 국산 2세 암말 ‘허니문’이 바로 그 기대주.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신예라 섣부른 진단은 어렵겠지만, 능력검사나 훈련시 걸음으로 보아 앞으로 상당한 기대주로 활약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허니문’이 신예 명문 마방으로 도약한 19조 마방에 최고의 명마로 커나가길 기대해보며, 그 가능성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 ‘허니문’의 혈통
‘허니문’은 부마 ‘사이코배블’과 모마 ‘올피치’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사이코배블’은 2001년 리딩사이어 2위에 이어서 지난해 국내산마 리딩사이어에 오른 국내 최고의 씨수말. 현역시절 G2 1승을 포함해 블랙타입 2승을 거둔 마필로 지난 97년부터 국내에서 자마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지어지선’, ‘퓨전’, ‘에스빠스’, ‘오벨리스크’, ‘흑돌풍’, ‘이른아침’, ‘태양의빛’, ‘행운가득’ 등 수많은 국산 우수마를 배출했다. ‘노던댄서’-‘니진스키’-‘캐어래언’(Caerleon)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혈통으로 부마 ‘캐어래언’은 88년과 91년 영국, 그리고 91년 아일랜드 리딩사이어에 올라 자마들에게도 상당한 우성의 피를 전해준 우수 혈통이다. ‘사이코배블’은 일류혈통 만큼이나 국내에서도 암·수 거리를 가지리 않고 우수한 자마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마 ‘올피치’는 호주 현지에서 18전 2승을 거두고 국내에 수입돼, 19전8승을 거두고 최고군인 1군까지 승군했던 마필. ‘올피치’의 부마 ‘토마스첵’(Tomaschek)은 현역시절 9전5승의 성적을 거뒀고, 씨수말로 호주에서 데뷔해 208두의 자마를 생산했으나 자마들이 큰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던 씨수말이었다. 1973년 미국 삼관경주 우승으로 최고의 경주마로 활약했던 ‘세크릿테리엇’(Secretariat)이 ‘토마스첵’의 부마.
‘허니문’은 ‘니진스키’의 3X4 근친으로 거리적성이 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게 한다.

- 조교사 기대치
‘허니문’을 관리하고 있는 19조 곽영효 조교사는 “능력검사시 모습이나 훈련시 모습을 보아, 자기 몫은 충분히 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가능성을 밝혔다.
또한 “성격이 온순해서 발주나 관리시에도 전혀 애를 먹이지 않는다. 또한 재갈받이가 부드러워 기승자의 의도에 잘 따르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기대대로라면 내년에는 마방의 국산 대표마로 활약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허니문’은 능력검사 이후 가벼운 건염을 앓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9월중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작 성 자 : 서영석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