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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거, 3세
혈통: Wallenda(부) Pesaro(모)
조교사: 김춘근(8조)
마주: 이선종
지난 주 까지 몽우리만 맺혔던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렸고, 경마가 열리는 주말이면 만개해 경주마가 꽃길을 질주하는 풍경이 연상되는 4월 둘째 주 경마일이다. 적정한 출전두수가 훈련하고 있어 대부분 10두 안팎의 경주편성이 예측되는 가운데 외산4군에 출전하는 ‘워로마’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이번 주 외산4군은 1200m마령경주와 3세 이하 1000m거리에서 펼쳐지는 두 개경주가 예정돼 있다. 3세마필 ‘워로마’는 1200m거리에 출전예정이고, 상대 마필로는 ‘댄시즈라이크벨벗’과 ‘호인베스터’, ‘베니즈리틀팁’, ‘기타부기’ 등이 관심마로 꼽힌다.
‘워로마’는 국내 외산 개별거래마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뉴질랜드 G1 레이스까지 출전했던 경주마다. 비록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일단 G1레이스에 출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어느 정도 기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로마’의 부마 ‘Wallenda’는 ‘미스터프로스펙트’와 ‘걸취’(Gulch)로 이어지는 초특급 혈통으로 경주 성적도 G1 레이스 1승을 비롯해, 블랙타입 5승의 우수마였다. 그러나 씨수말로는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뉴질랜드에 4두의 스테익스 우승 자마 배출 이후 현재는 일본에서 씨수말로 생활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는 ‘토창고’와 ‘아이제이어’ 등 비교적 능력 있는 자마들이 활동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한편 B.M.S(외조부)인 ‘Pevero’는 프랑스 G3 블랙타입 2승마로 전형적인 유럽의 장거리 혈통으로 볼 수 있다.
지난 3월25일 능력검사를 받은 ‘워로마’는 G1 레이스를 뛰었다는 화려한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06초3의 기록으로 능력검사를 합격했는데, 사실 여유가 있긴 했었지만 최근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개별거래마들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또한 능력검사이후 훈련도 조금 짧게 이뤄진 편이어서 아직까지 낙관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보여준 가능성과 혈통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지금 당장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는 ‘워로마’는 입상 기대보다는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 싶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