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의 복병마찾기(17)-쌍승식 공략법에 대하여!

필자를 비롯해 경마문화신문 예상진들은 최근 각 지점별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6월 첫주 숭인지점에서 설명회를 가졌는데 일요일 2경주가 끝나고 나서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는 경마팬 2명이 있었다. 일요일 2경주는 7번 ‘금기회’가 우승, 3번 ‘우리청담’이 2위를 차지하며 복승식 2.5배, 쌍승식 15.5배가 기록되었던 경주였다.
2경주 입상마가 결정되자 한 분은 필자가 추천한(물론 복승식으로 추천) 3번 ‘우리청담’과 7번 ‘금기회’를 거꾸로 공략해 쌍승식 15.5배로 적중했다고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 분은 승부경주로 생각하고 온 2경주에서 쌍승식으로 3번 ‘우리청담’-7번 ‘금기회’를 공략했다가 실패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필자가 이 칼럼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내용은 실전경주에서 복병마를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서지만 이번엔 최근 고배당이 속출하는 쌍승식경주의 공략법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하루에 3개 경주가 시행되는 쌍승식 경주, 우승마와 2위마를 순서대로 정확하게 적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승식 보다 어렵지만 그만큼 배당의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승식으로 나름대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6월 첫주 경마에서 쌍승식이 시행된 경주의 복승식과 쌍승식 확정배당이다.
토요일 7경주 4번 ‘장군시대’-8번 ‘해맞이’ 복승식 2.5배-쌍승식 3.0배
       8경주 4번‘코넬리아’-5번‘원위드그레이스’복승식 2.0배-쌍승식 2.5배
       9경주 1번 ‘동해왕초’-8번 ‘장수’복승식 12.3배-쌍승식 55.0배
일요일 2경주 7번 ‘금기회’-3번 ‘우리청담’복승식 2.5배-쌍승식 15.5배
       4경주 5번 ‘성심’-6번 ‘까르페디엠’복승식 13.1배-쌍승식 48.5배
       5경주 2번 ‘굿앤서’-5번 ‘담이커’복승식 2.7배-쌍승식 9.0배
위의 결과를 놓고 보면 토요일 7, 8경주를 제외한 나머지 경주는 1위마와 2위마가 단승식 배당으로 볼 때 ‘거꾸로 들어오며(필자가 자주 쓰는 표현이다)’쌍승식 배당이 복승식의 3배 이상으로 훨씬 높게 형성되었다.  
대부분 쌍승식 경주에서 많은 팬들이 축마를 더 인기가 높은 -배당이 적은- 마필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도 단승식 배당이 적은 마필이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식 배당이 복승식 배당의 2배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반대로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마필이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식 배당이 터지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쌍승식 마권은 단순히 산술적으로 보면 복승식 마권에 비해 확률이 절반이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쌍승식 마권을 공략할 때 웬만하면 복승식 배당의 2배가 넘지 않는다면 쌍승식 공략은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절대축마가 있어 복승식 배당과 쌍승식 배당이 거의 차이가 없을 때 위험하게 쌍승식을 공략하는 것은 위험요소에 비해 배당의 메리트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경험으로 볼 때 복승식의 절대축마가 반드시 1위를 차지하는 쌍승식의 절대축마는 아닐 때가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쌍승식 경주를 공략할 때 반드시 지켜야 될 베팅의 테크닉 3가지를 요약해 본다.
(1)단방승부가 자신이 없다면 단승식 마권을 공략하라-쌍승식 마권은 단승식이 전제되지 않으면 적중되지 않는 마권이다.
(2)쌍승식과 복승식 마권의 배당이 별 차이가 없다면 되도록 복승식을 공략하라
(3)자신이 생각한 쌍승식 마권이 복승식 보다 훨씬 배당이 좋을 때 과감하게 공략하라, 단 그 경주 베팅금액의 절반은 반드시 복승식 마권을 공략하라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