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의 복병마찾기(24)-베팅의 마지노선을 지켜라!

오늘은 실전에 임하는 마음자세에 대해 한 가지 짚고 넘어가기로 하자.

마지노―선(Maginot線)[명사]  
제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가 독일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하여 양국의 국경을 중심으로 독일에 대한 방위선으로서 구축한 대규모의 근대적 요새선(要塞線).
당시의 육군장관인 A.마지노(1877∼1932)의 이름을 따서 붙인 명칭으로, 총연장은 약 750km로서, 북서부 벨기에 국경에서 남동부 스위스의 국경까지 이르고, 중심부는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을 따라 이어진 영구 요새선이었다. 1927년에 착수하여 10년 뒤인 1936년에 완성하였는데, 총공사비는 160억 프랑이나 들었다.
본문출처 : 두산 백과사전

마지노―선(Maginot線)[명사]
1.제1차 세계 대전 후, 프랑스가 독일과의 국경에 구축한 방어선.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0년 독일군에 의해 파괴됨.
2.‘더는 물러설 수 없는 막다른 경우나 처지’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본문출처 : 검색사이트 네이버 국어사전

위에서 장황하게 설명한 ‘마지노선’은 현재는 국어사전에 나온 2번의 뜻, ‘더는 물러설 수 없는 막다른 경우나 처지’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거의 쓰인다.
그렇다면 베팅의 마지노선이란 무엇인가? 자기가 하루 베팅할 금액의 합이나 한 경주당 베팅할 금액의 한계도 스스로 선을 그어야할 대목이지만 필자가 가장 주장하고 싶은 것은 ‘자기베팅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최저배당’에 대해 확실한 선을 그어야 한다는 점이다.
경마를 조금 안다 싶은 팬들이 대부분 한 번씩 범하는 오류가 초저배당(1.0배-1.9배)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넣다빼기’ 베팅이다. 연승식 1.1배나 단승식 1.2배, 복승식 1점대 배당에 대해선 별다른 의심 없이 무모한 돈질을 구사하는 팬들이 많은데 이런 베팅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베팅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변수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경마에서 1.x배의 배당은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 특히 초저배당이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는 한국경마에선 더욱 그렇다. 8월 17일 1경주의 ‘와일드레전즈’, 8월 18일 1경주의 ‘미스준’은 1점대 배당이 얼마나 위험한 지에 대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1점대 배당이면 어때? 확실하기만 하다면 그게 어디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경마를 그만 두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확고한 생각이다. 도리어 의심이 가는 1점대 배당 경주에서 복병을 노릴 수 있을 때, 도저히 복병이 안 보인다면 과감히 손을 뺄 수 있을 때 경마를 이길 확률은 높아진다.
개인마다 베팅의 마지노선이 다 틀리겠지만 필자의 경우 경마의 위험요소와 변수를 감안할 때 최소한 2.5배는 넘어야 베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느 정도의 마지노선을 긋고 있는가? 실전베팅에 앞서 한 번쯤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