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재력 풍부한 ‘월곡예찬’
산 지: 한 국
성 별: 수 2 세
혈 통: 디디미(부마)/
       쎈스타(모마)
마  주:  월곡목장
조교사:  유재길(23조)
생산자:  월곡목장 영농조합
_월곡목장의 명예를 걸고 달린다.

데뷔 2년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덕장 유재길 조교사를 만나 보았다. 이른 새벽부터 기수, 관리사들과 마필 새벽훈련을 함께 하면서 마방을 이끌어 가는 유재길 조교사는 명마로서 자질이 풍부한 ‘퍼펙트챔피언’과 아직 주로에 선보이지 않은 신마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있다.
오늘은 신마 ‘월곡예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혈통
- ‘월곡예찬’의 혈통

‘월곡예찬’은 부마 ‘디디미’와 모마 ‘센스타’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디디미’는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연속적으로 국내 리딩사이에 오른 국내 최고의 씨수말. ‘자당’과 ‘무비동자’에 이어 올해는 국산3세마 대회를 모두 제패한 ‘해암장군’의 부마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표마 ‘자당’의 은퇴와 ‘무비동자’의 최근 부진으로 인해 많이 위축된 상태로 올해는 현재까지 리딩사이어 5위에 그치고 있어, 국내 리딩사이어 3연패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는 ‘쾌도난마’와 ‘해암장군’이 ‘디디미’ 자마중 대표자마로 활약중이다.
‘디디미’ 자마들의 특성은 조기완성형으로 일찍부터 활약하는 경주마가 많은 점과, 연투를 하며 승승장구하는 경주마가 많은 점이 장점. 그와는 반대로 ‘자당’처럼 일찍 한계를 노출하는 경주마가 많고, 일단 연투에서 실패하면 다시 재기하기가 좀처럼 쉽지않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월곡예찬’의 모마 ‘센스타’는 지난 98년 ‘Jugah’와 교배해 국내에 포입마 형태로 들어온 씨암말. 포입마로 기대를 모았던 ‘농단’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큰 성적은 올리지 못한바 있다. ‘농단’에 이어 ‘센스타’의 두 번째 자마인 ‘월곡예찬’은 일단 최고 씨수말로 꼽히는 ‘디디미’의 자마라 기대치는 다소 높아진다. 79년 호주 리딩사이어이기도 한 ‘Century’의 자마이기도 한 ‘센스타’는 혈통적으로 봤을 때, 장거리까지 기대 가능한 무난한 혈통. 첫 자마인 ‘농단’은 마체가 너무 왜소해 일찍 한계를 드러냈지만, 두 번째 자마인 ‘월곡예찬’은 당당한 체구를 보이고 있어 ‘농단’ 이상으로 뛰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교사의 기대치
‘월곡예찬’을 관리하고 있는 유재길 조교사는“마필이 고집이 있어 수송 중에도 애를 먹었고 발주기에도 잘 들어가지 않아 순치에 시간이 걸렸다. 8월에 첫 능력검사를 받았고 진입불량과 능력미달로 애를 먹은 끝에 지난주에야 눈가면을 씌우면서 합격했다. 이제는 순치가 되어 아무런 이상이 없다. 마필능력은 이제 두 살인 점을 감안해 볼 때 발전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라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필자가 사진을 찍으면서도 날렵하고 균형잡힌 체형을 가진 ‘월곡예찬’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11월 출전예정인 ‘월곡예찬’!
경주로에서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