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킥오프’4조 대표마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산 지: 한 국
성 별: 수 2 세
혈 통: 랜드러쉬(부마)/
       블리치트카튼(모마)
조교사: 정찬근(4조)
마  주: 신길우
생산자: 김우창
제 2 의 화초장을 꿈꾼다.
성실하고 친근감 넘치는 4조 정찬근 조교사를 만나 보았다.
4조는 최근에 이렇다할 대표마가 없어 고민이 많은 마방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입사한 신마 ‘킥오프’ 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은 신마 ‘킥오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킥오프’는 1차 경매에서 20,000,000원에 낙찰된 2세 수말로 450kg대의 다부진 체격을 소유하고 있다. ‘킥오프’는 능력검사에서 1분04초1이라는 호기록을 작성했고 훈련관찰시 유연한 발걸음을 보여 주고 있어 앞으로 선전이 기대되는 마필이다.


‘킥오프’의 혈통
‘킥오프’는 부마 ‘랜드러쉬’와 모마 ‘블리치트카튼’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랜드러쉬’는 중장거리 혈통인 ‘Nijinsky’의 자마로 국내 씨수말 데뷔 당시부터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씨수말이다. 주요 자마로는 ‘당대발복’, ‘한라특급’, ‘정각산’, ‘종로’, ‘싹스맨’ 등이 있고, 2세마중에서는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제일이야’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95년부터 자마들이 출전하기 시작해 8년째 자마들을 배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실패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랜드러쉬’의 자마중 단 1두도 경마대회 우승이 없어, 해마다 인기는 시들어가고 있다.
한편 ‘킥오프’의 모마 ‘블리치트카튼’은 현대경마에서는 많이 볼 수 없는 ‘Man O’war’ 계열이다. 모의 부 ‘Flighting Fit’는 49전14승을 기록했던 경주마로 블랙타입 6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주로 격이 낮은 List 경주 우승이 대부분이다. 또한 ‘Flighting Fit’는 2대부 ‘Olden Times’의 혈통들이 대부분 그렇듯, 주로 단, 중거리에서 강한 혈통으로 분석된다.
‘킥오프’는 근친교배가 거의 없는 혈통으로 혈통상 큰 특징은 발견할 수 없지만 모계 혈통에 스피드가 있는 만큼, 부계의 스테미너 혈통과 화합만 잘된다면 무난히 뛰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교사의 기대치
‘킥오프’를 관리하고 있는 4조 정찬근 조교사는 “수말이지만 마방 내에서 차분하고 발주시에도 순치가 잘되어 있는 모습이다. 새벽훈련시 병합훈련 할 때 겁이 많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경주를 치르면서 나아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마필의 정확한 능력은 경주를 뛰어보아야 알 수 있겠다”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마을을 지키는 노송(老松)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해온 정찬근 조교사, 킥오프가 마방의 대표마로 자리 매김 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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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