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마를 가려내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하여
복병마라 함은 주요 입상후보마군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의외로 입상하며 고배당을 터트리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나 전문지에서 다수가 복병마로 지목하거나 배당률게시대에서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인기를 모으게 되는 말은 복병마로 볼 수 없다.
필자의 복병마 정의에 의하면 복병마입상 = 고배당의 등식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경마에서 고배당은 필연이다. 경마일마다 복승식30배가 넘는 고배당이 평균 서너번은 발생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고배당적중시의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러나 막연한 감이나 추측에 의한 고배당적중은 확률도 희박할뿐더러 적중의 기쁨도 반감된다.
자신의 분석에 의해 고배당 가능마필을 찾아내고 이를 기초로 베팅해 고배당적중에 성공하면 그 기쁨은 배가된다.
고배당을 예측해 적중하기 위해서는 복병마를 선정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부진마경주에서는 어떤 말도 복병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복병마를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다.
또 우수한 마필이 다수 편성된 경주에서는 입상유력마가 많기 때문에 다수의  입상유력마를 지우고 복병마를 선정했을 때는 적중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꾸준히 복병마를 찾아내야 하는 이유는 몇 번에 한번이라도 복병마 선정이 맞아 떨어질 때에는 고배당이 보장되고 환수율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자신이 복병마로 선정했는데 다수의 전문지나 전문가들도 그 마필을 복병마로 지목하여 기대배당율보다 훨씬 낮은 배당률이 형성될 때에는 그 마필은 이미 복병마가 아니고 복병마로서 베팅할 가치가 없다는 점이다.
경마는 항상 남이 생각치 못한 것을 발견하는 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기 때문이다.
필자의 논리에 따른 복병마필 유형을 살펴보고 검토해보자.

1. 기복이 심한 마필
복병마로 유력하다.
능력은 있는 것 같은데 컨디션기복이 심해 1년에 두어 차례 불규칙한 주기로 입상하는 말이 대부분 이에 속한다.
입상에 한번 성공하면 다음 경주 인기를 모으게 되는데 저조한 성적을 내 실망시키고 그 다음 경주에서도 약간의 인기를 얻게 되는데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그 다음부터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말이다. 이런 마필은 대부분의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질 때 쯤이면 또 다시 고배당을 터트리며 다시 입상에 성공해 허를 찌른다.
전적상 3위 내지 5위는 거의 없고 입상을 하면 대부분 1위를 한다. 이런 마필의 입상타이밍을 잡아내 적중하기 위해서는 입상시의 여러 가지 경주조건을 기억해둬야 한다.
경주편성상 선행마가 없다든지 게이트가 유리했다든지 부담중량이 극히 낮았다든지 경주로상태가 불량이었다든지 하는 등의 경주조건이다.
또한 입상시 그 마필의 예시장에서의 동작과 모습에서의 특이점등도 기억해두면 후에 고배당을 적중시켜주며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작 성 자 : 김현웅 jso0106@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