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당률 어떻게 계산되나
이번호에서는 배당률 형성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다.
일반적으로 복승식·쌍승식의 경우 72%가 환급되고, 단승식·연승식은 80%가 환급된다.
이를 기반으로 실전에서 배당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리고 배당이 갖는 입상 가능성을 생각해보겠다.

- 환급되는 72%, 80%
하나의 문제를 놓고 2사람이 1만원을 걸고 내기를 했다. 일반적으로 맞는 결과에 1만원을 건 사람이 1만원을 따게 된다.
만약 10 사람이 제각기 다른 결과에 1만원을 걸고 내기를 했다면 10인 중 맞는 결과에 돈을 건 사람이 9만원을 따게 된다.
지금까지 사항은 중간자가 없는 상태에서 가능한 결론이다. 중간자란 내기를 성립시키고 내기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신용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정도로 이해하자.
그러므로 중간자에게도 일정 몫이 돌아감은 상식적으로 이해된다. 만약 중간자에게 총금액의 10%가 제공된다면 10인의 경우 내기에서 이긴 사람에게는 8만원의 이익이 생기게 된다.
위 사항을 경마의 환급률에 대입해보자.
내기에 참여하는 사람은 경마팬이 될 것이고 중간자는 마사회가 될 것이다.
경마를 성립시킨 마사회는 중간자로서 복승식, 쌍승식의 경우 28%, 단승식, 연승식의 경우 20%의 몫을 챙기게 된다. 경마팬들은 위 수치를 일반적으로 세금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경마팬들이 챙기게 되는 환급률은 72% 혹은 80%가 된다.

- 배당률 계산(단승식·연승식 기준)
배당률 계산은 크게 2가지로 나눠 실시되고 있다. 첫 번째는 1백 이하고, 두 번째는 1백배 초과다. 그렇다고 2자기 계산 방식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결과의 정도에 따라 두 번째 방식까지 더 적용한다.
첫 번째 방식 즉 1차 배당 계산은 총환급금에다가 총적중금액을 나눠주면 된다. 여기에서 총환급금은 총매출에다가 환급률을 곱해주면 산출된다. 이것을 수식화 하면
   ①     배당률 = 총환급금 ÷ 총적중금액 (400배 = 80,000원 ÷ 200원)
          총환급금 = 총매출 × 환급률     (80,000원 = 100,000원 × 0.8)
‘()’안에 수치를 넣어 400배라는 배당률이 도출됐다. 만약 1차 배당 계산 결과가 1백배 이하가 나오면 이 배당이 배당률로 확정되는 것이고, 1백배 초과시는 두 번째 방식을 더 적용해야 한다. 400배인 만큼 두번째 방식을 적용해보자.
두 번째 방식 즉 2차 배당 계산은 최종 환급금에다가 적중 금액을 나눠주면 된다. 여기서 최종 환급금의 산출은 다소 까다롭다.
최종 환급금은 총환급금에다가 기타소득세와 기타소득주민세를 감해 주는 것이다. 이것을 수식화 하면
   ②        배당률 = 최종 환급금 ÷ 적중금액
          최종 환급금 = 총환급금 - (기타소득세 + 기타소득주민세)
다소 낯선 단어이긴 하지만 최종 환급금 계산을 위해 기타소득세와 기타주민소득세도 알아보자.
   ③      기타소득세 = 기타소득세 과세표준 × 세율 (15,960 = 79,800 ×0.2)
          기타소득세 과세표준 = 총수입금액 - 필요경비 (79,800 = 80,000 - 200)
          기타소득주민세 = 기타소득세 × 주민세율 (1,596 = 15,960 × 0.1)
③의 결과를 ②에 대입해보면 최종 환급금은 (80,000 - (15,960 + 1,596))로 인해 62,444원이 되고 그 결과 배당률은(62,444 ÷ 200)로 인해 312.2배가 된다.
즉 4백배의 배당률이 3백12.2배로 떨어짐을 알 수 있다.
2차 배당 계산에 따라 기타소득세가 부과되기 전의 400배(1차계산상의 배당률 - 구매자의 총수입금액)의 배당률이 312.2배(실제 수령배당률)로 줄면서 17,566원은 구매자의 소득에서 원천 징수해 한국마사회가 납부한다.
원천 징수라 함은 배당판에 이미 400배의 배당이 312.2배로 표기됨을 의미하므로 경마팬들은 배당판에 표기된 수치만큼의 환급률을 받아가게 된다.
※다음호에 계속 됩니다.
〈참고도서 : ‘경마산업의 과세체계에 관한 연구’, 저자 : 류근창〉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