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오전 KRA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는 KRA한국마사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가 ‘2013년 전국민 말사랑 운동 고객 만족도 결과 발표회 및 2014 전국민 말사랑운동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진행된 전국민 말사랑 운동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와 올해 진행될 사업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서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상영 KRA말산업육성본부장, 최귀철 KRA말산업진흥처장, 류원상 KRA생산진흥팀장, 박상기 승마레저팀 차장과 정성규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 사무처장 외에 류태정 승마장궁평캠프 대표, 윤용주 발안승마클럽 대표, 이상학 레이크승마클럽 대표 등 100여 명의 승마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RA와 전국승마연합회는 고객 만족도 조사 등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부터는 △강습 질적 수준 향상 △중복 사업 폐지 △유아(5~7세) 승마 강습 도입 등을 올해 주요 사업 계획 내용으로 꼽았다. 강습장 교통 편의 부문에서 만족도가 낮은 만큼 승마장 셔틀 버스 운영 또는 픽업 서비스 등을 보완하기로 했고, 노후 장구 교체와 휴식 공간 확충 등도 할 예정이다.

특히 만족도 지수와 관련해서 총 5개 항목(S~D급)으로 나눠 평가했는데 만족도 지수 98점 이상인 S급에는 3곳이, A급에는 36곳 등이 포진됐다. 만족도 지수 70점대 이하인 D급에는 9곳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2년 연속 D급으로 판정될 경우 말사랑 운동 참여 제한 조치 등을 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KRA가 50%, 참가자 자부담이 50%이며 총 강습 인원은 5,500명을 배정했다. 토요 스포츠데이 등과 중복되는 학생 승마교실을 폐지하고 일반인 승마교실 커플반을 통합하는 대신 유아와 여성, 대학생 승마 활성화를 위해 5~7세 유아를 위한 승마교실과 대학생 승마교실을 신설한다.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의 승마 참여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올해에는 미신고 승마장은 말사랑 운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사업 신청과 강습생 선정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우편과 팩스를 통해 진행됐지만, 새로 개편된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사업 신청이 가능하며, 전산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던 선정 방식도 선착순 마감으로 하게 됐다.

이외에도 말 이벤트와 볼거리, 먹거리를 결합해 관중이 찾아오는 승마대회 개최를 위해 4월 8일부터 16일까지 KRA컵 국내 승마대회를, 18일부터는 11개국 52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국제적 수준의 ‘KRA CUP CSI★★ 2014’를 개최한다. 두 대회는 KRA한국마사회가 4월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는 ‘2014 렛츠런파크 벚꽃축제’와 연계해 △포니 끌기 체험 △유아 승마체험 △편자 던지기 게임 등 즐길 거리와 △홍요섭의 승마대회 교실 △승마용품 판매 △어린이 사생대회 등의 볼거리를 준비했으며 풍성한 먹거리도 마련해 축제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발표에 이어서는 고객 만족도 우수 승마장 발표와 시상이 있었으며, 이후 류원상 KRA생산진흥팀장이 승용마 사육 농가와 승마장 관계자들을 위해 ‘수입 조사료 할당 관세 물량 신청’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했다.

한편, KRA한국마사회는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4월 중 CSI 국제승마대회 개최 △농축산부 출입 전담 기자단의 해외 승마산업계 탐방 △MBC·KBS 등 공중파의 승마대회 방송 △가을 중 서울경마공원서 어린이 승마 더비 경주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5월 초에는 농축산부와 협의해 전국 승마장 대표들과의 워크숍을 예정하고 있어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KRA, 현장의 진정한 의견 수렴의 장이 마련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대한민국 말산업육성에 어떤 기능을 할 수 있을지 말산업종사자는 물론이고 말산업 참여를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