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을유년 신년사 - 역사적 전환점,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과 아시아경마연맹총회

을유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마산업은 지난해 너무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했습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경쟁산업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했으며 내수침체에 따른 어려움도 함께 찾아왔고 사설경마의 폭증으로 인해 경마산업 전체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예년에 찾아보기 어려웠던 입장객과 매출액 감소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습니다. 2년 연속 나타나고 있는 입장객과 매출액의 감소는 그야말로 경마산업 종사자 모두에게 큰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마산업은 온갖 어려움을 뚫고 선진화를 위한 개혁과 변화의 힘찬 진군을 계속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과 아시아경마연맹총회라는 한국경마역사의 대전환점이 될 굵직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두 행사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치러내느냐에 따라 한국경마산업의 발전과 경마문화 선진화에 대한 평가와 기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83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경마산업이 그동안의 후진성에서 탈피하느냐 못하느냐는 결국 이 두행사가 제대로 치러지느냐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경마산업 종사자 모두는 이 두 행사를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이와더불어 아직도 후진의 틀 속에 묶여 있는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선진화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마주제도의 마련, 경마상금과 연계한 경주편성체계의 개선,  기타소득세 폐지를 비롯한 경마산업 조세정책의 개선, 환급률 인상, 마권구매액 상한제 폐지를 통한 사설경마 방지, 마권종류를 더욱더 다양화하는 일, 경주로 및 마방 환경의 개선, 제2육성목장의 차질없는 건설, 지방경마장 및 지점 확충, 질좋은 씨수말 및 씨암말의 확보를 통한 국산마 생산 및 육성의 증대.......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될 과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경마산업 종사자 모두의 정성과 노력이 모아진다면 해결 못할 과제도 없습니다. 서로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개혁과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간다면 한국의 경마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경마산업 중흥의 새역사를 창조할 희망찬 새해! 앞서가는 사람에겐 미래가 먼저 보이기 마련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경마산업 선진화로의 힘찬 진군을 계속해나가야 합니다.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창간이념으로 하고 있는 경마문화신문도 주어진 임무를 더욱 충실하게 실천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 되어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독자여러분 모두에게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는 을유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