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김동선 선수는 승마 아시안게임 사상 최연소인 17살에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샛별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2010 광저우, 2014 인천 등 3연속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획득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경기력 상승을 바탕으로 한국 승마 마장마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2014년 8월에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세계승마선수권대회 마장마술 부문에 한국인 최초로 참가했다. 이는 대한승마협회 창립 68년만의 일이었다. 현재 한국승마 마장마술 선수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파이널 등 국제승마대회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3개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역대 승마 마장마술 선수를 통틀어 김동선 선수가 유일하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선수는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승마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큰 책임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승마의 위상을 알리고,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승마계는 김동선 선수가 리우올림픽 마장마술 부문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승마가 단숨에 국민적 스포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마장마술 부문에서 비유럽권이 금메달을 딴 적이 단 한차례도 없을 정도로 유럽권이 강세다. 지금까지 미국은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일곱 개, 캐나다가 동메달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올림픽 승마 종목은 말과 승마선수가 ‘얼마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움직이냐’에 달렸다. 평보, 구보, 습보, 정지까지 모든 스텝이 말과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마장마술 프리스타일에서는 말과 선수가 음악에 따라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이는지 7명의 심판이 면밀한 심사를 한다. 점수는 1부터 10까지로 후에 종합적으로 점수를 매길 때는 퍼센트(%)로 매긴다. 승마 선수와 팀은 가장 높은 퍼센트를 얻어야 우승할 수 있다.
승마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지 올해로 104년을 맞았다. 올림픽에서 승마가 첫 선을 보인 것은 1900년 파리올림픽이었으나 장애물, 종합마술과 마장마술이 포함된 지금의 형태를 띠게 된 것은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메달을 두고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말과 선수들이 12일간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200명의 승마선수와 200두의 말이 기량을 겨루게 된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참가 선수들이 모였다. 승마대회는 데오도루(Deodoro) 올림픽파크에서 펼쳐지며 75명이 장애물, 65명이 종합마술, 60명이 마장마술에 도전한다.
올림픽 개회식은 8월 3일이며 승마는 8월 5일부터 시작된다. 승마 종목의 메달은 금, 은, 동을 1벌로 한 6벌의 메달이 마련돼 있다. 장애물, 종합마술, 마장마술 각각 팀별 및 개인별 우승자가 메달을 수여받게 된다. 모쪼록 김동선 선수가 선전을 펼쳐 승마 종목에서 값진 매달을 따내 주기길 기대한다. 과거 비인기 스포츠였던 골프의 경우 지금은 많은 국민이 애호하는 대중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김동선 선수의 선전으로 승마도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