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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토너먼트’는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구체적으로는 ▲최고마 선발을 위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안더비 챌린지 시리즈, ▲서울·부경 최강팀 선발전으로 구분된다.
‘대통령배(GⅠ)’와 ‘그랑프리(GⅠ)’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경마대회로, 출전마 선정 또한 경마대회·특별경주 성적과 최근 경주 수득상금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하지만 당일 단 한 번의 경주로 모든 게 끝나면서 진정한 능력마를 가릴 수 없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챔피언십 시리즈’를 시행키로 했다. 지역별·월별로 시리즈 경주를 시행하되 1위~3위를 차지한 경주마들에게 승점을 부여하는 게 주요 골자다. 경마대회·특별경주 뿐만 아니라 일반경주도 포함되며 경주결과에 따른 경주마 순위 변동은 경마정보 홈페이지 및 블로그, 출전마 안내서 ‘오늘의 경주’ 경마방송 등을 통해 경마팬들에게 공개된다. 연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순서대로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또 전년도 대회 우승마에게도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우승마에게는 상금 외에 별도 인센티브도 함께 지급한다.
최고의 3세마를 가리는 코리안더비는 그동안은 다른 경마대회나 특별경주와 차별화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코리안더비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코리안더비 챌린지’를 별도 신설했다. 국내 경주마 생산수준을 가늠하는 대회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고자 적용범위도 ‘신마경주’, ‘과천시장배’, ‘김해시장배’, ‘브리더스컵’ 등 2세마 경마대회로 제한했다. 승점부여 범위는 1위 ~ 5위마다. 시행 시기는 올해 10월부터며 당해 입사한 국산 2세마여야만 참여 가능하다. 단, ‘코리안더비’ 출전자격(3세 암수)을 고려, 거세마와 포입마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순위 변동내역 및 특이사항은 ‘챔피언십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경마정보 홈페이지, 경마방송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경마 경쟁력과 스포츠성을 높이고자 심혈을 기울인 제도는 ‘서울·부경 최강팀 선발전’이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활동 중인 모든 조(팀)를 대상으로 하며 ‘예선 → 본선 → 결선’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중 본선에 진출한 팀과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에게는 별도 포상금도 지급된다. 시행 시기는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다. 월별로 특정일을 지정해 당일 4개 ~ 8개 경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먼저, 오는 10월 지역별 예선전이 펼쳐진다. 서울은 15일(토), 부경은 14일(금)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8개 경주를 지정하며, 이중 2개 이상 출전 시 해당 조(팀)는 선발전 참가 자격을 자동 부여 받는다. 경주별로 1위 ~ 5위 입상마의 순위상금을 합산해 조(팀)별 순위를 가리며 서울은 상위 30개 팀이, 부경은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 무대는 50개 팀을 대상으로 11월 중 지역별로 다시 진행되며, 예선전과 마찬가지로 경주별 입상마 순위상금을 합산해 서울 15개 팀, 부경 12개 팀을 가린다. 최종 결선전이 열리는 건 올해 12월 11일(일)이다. 서울과 부경 두 곳에서 개별적으로 시행되며, 순위에 따라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런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공정경마 구현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교사(일반 스포츠에서의 감독)들은 최우수팀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마=도박 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경마=스포츠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한국경마의 세계화가 앞당겨지길 기대한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