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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전국의 문화공감센터(장외발매소)를 활용해 인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10월 22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 실내마장에서 유소년 승마단창단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소년 단원, 학부모 등 약 200명 내외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와 더불어 위치 기반 승마장 정보 검색 등 승마관련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유소년 승마 지원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한국마사회 올해 처음으로 열린 소년체전 승마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장애물 종목 1위, 마장마술 2위를 농어촌지역의 유소년 승마단에 소속된 학생들이 차지한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정책적인 지원과 지역 공동체의 관심만 있으면 많은 청소년들이 말을 타면서 호연지기와 꿈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사례라며 앞으로 활발히 운영되도록 유소년승마지원센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11월6일 오전 9시부터는 ‘제2회 유소년 승마클럽 대항전’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전국 17개 승마클럽 186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개최 경기로는 ‘70cm 장애물 단체전’, ‘단체 릴레이’, ‘2인1조 장애물 릴레이’의 단체전 3종목이 열렸으며, 번외경기로 에키펀(EQUI FUN) 게임이 진행되었다. 에키펀은 지그재그 코스나 장애물 등 다양한 코스를 빨리 완주하는 승마경기다.
이 외에도 말 테마 이벤트로 ‘승마체험’, ‘말 퍼즐 맞추기 및 상식퀴즈’, ‘포니마차 끌기’ 등 다양한 놀이가 마련되어 있어 승마에 관심이 있는 유소년과 더불어 가족 단위 고객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전국 소년체전의 승마종목 채택을 기념하고 유소년 승마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승마축제인 이번 행사는 순위 경쟁이 아닌 선수 간 협동심과 리더십을 경험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유소년 승마 발전 방향의 주요 과제는 △유소년승마단 창단 지원 △소년체전 승마 종목 도입 △유소년 승마대회 및 행사 개최 그리고 기승능력인증제도 시행이었다. 이 중 소년체전 승마종목 도입은 올해부터 실시되었다. 특히 유소년을 포함한 승마 입문자에게 표준적인 단계별 승마 교육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점진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 수요 창출을 할 수 있도록 기승능력인증제의 도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인증제 교육 및 평가 매뉴얼을 개발 중에 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3종목 7개 등급으로 구분해 각 종목별 매뉴얼을 응용,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
말산업은 1차 산업부터 4차 산업까지를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이다. 신성장산업의 의미를 내포하여 6차 산업이라는 대표적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말산업을 구성하는 요소도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경마산업과 승마산업을 들 수 있겠고 마육, 향장품, 부산물, 패션, 사료......등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승마와 함께 말산업의 핵심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경마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문제가 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경마는 스포츠의 왕으로 각광받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도박의 대표적 산업으로 폄훼되고 있다. 경마는 도박, 승마는 고급스포츠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부정적인 편견과 잘못된 인식이 말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특히 최근에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정유라 스캔들로 승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안타깝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