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경주쳬계가 완전히 바뀌어 경마가 시행된다. 국산마는 기존의 4군 체계에서 5군으로 늘어나고 외국산마는 5군 체계에서 4군으로 줄어든다. 경마팬 입장에서 본다면 매우 당혹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경마팬들은 달라지는 경주쳬계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각종 자료와 정보를 토대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에게는 보다 많은 행운이 따를 수 있고 그렇지않고 안이하게 대처하는 사람에게는 경주분석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를수도 있다.
본지는 이미 지난 1월27일자부터 이에대한 자세한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호에서는 새롭게 편성되는 군별로 소속하는 경주마의 내역을 공개했다.
경마팬께서는 특정 경주마가 어떤 군에 소속하는지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해당경주마의 능력을 새로운 각도에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들면 특정경주마의 군 소속이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살펴보아 기존보다 상위군에 속한 경주마는 능력이 뛰어났던 경주마라도 그 경주마의 능력을 기존의 자료만을 근거로 과신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반대로 특정 경주마의 능력이 미진했을 경우 하위군으로 소속되었다면 한단계 더 높게 능력을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판단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일 뿐이지 완전무결한 것은 아니다.
결국 경주마의 능력은 사양관리 상태와 훈련상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달라지는 군체계를 살펴보면 국산마의 경우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이 4백만원 이하면 5군, 1천2백만원 이하면 4군, 2천4백만원 이하면 3군, 4천3백만원 이하면 2군, 4천3백만원을 초과하면 1군에 속하게 된다. 외국산마의 경우 4백만원 이하는 4군, 1천2백만원 이하는 3군, 2천4백만원 이하는 2군, 2천4백만원 초과는 1군으로 변화된다. 또한 국산마의 외국산마 출전 기준도 바뀐다. 국산 1군마는 무조건 외국산 1군 경주에 국산 4군과 5군에 속한 경주마는 외국산마 4군 경주에 출전이 가능하게 된다.
군체계의 기준이 될 조건상금 산입률은 국산마가 기존 38%에서 40%로 상향 조정되고 외국산마는 96%에서 50%로 대폭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당분간 경마팬들은 경주마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 누가 달라진 상황에 대하여 과학적이고도 합리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경마에 이길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수 있을 것이다.
경마는 일반적인 레포츠와는 달리 연구하고 공부해야할 요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몇 년전 조세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마는 지적인 게임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따라서 경마를 오래동안 즐긴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확률도 그만큼 적다는 주장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경마에는 답이 없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경마가 어렵다는 것의 역설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경마는 어려운 만큼 재미가 있다. 그러다보니 경마의 묘미에 빠져든 사람은 쉽게 경마를 끊지 못한다.
어차피 경마를 즐기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더 많은 적중을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달라지는 경주체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많은 변수들을 놓고 정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본지는 보다 많은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본지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통해 보다 많은 독자들이 경마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