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힘차게 열어젖힌 한국경마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외부의 거센 도전을 무리쳐 가고 있다.그러나 곳곳에 구습에 의한 봉건의식과 무사안일주의, 눈치보기에 급급하여 올바른 발전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은 넓게 멀리보면서 한국경마산업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발벗고 나서야할 시점이다. 세계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경마산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새역사를 창조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새역사를 창조하는 것은 고통을 수반하게 마련이다. 고통을 잘 극복하면 한국경마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지게 된다.
새역사 창조의 고통은 경마산업관련 모든 단체에게 골고루 분담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고통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고통을 극복하기도 훨씬 쉬워지게 된다.
한국경마의 새역사 창조는 국산마 생산의 양과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경마관련 모든 단체들은 이 점을 가장 중요하게 취급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한국마사회와 서울마주협회, 서울경마장조기협회, 서울경마장기수협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등은 어떻게하면 질좋은 국산마를 많이 생산하여 경마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인가에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자국산마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백여년 만에 세계경마를 제패하기 시작했다. 일본이 세계경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는 한세기라는 잔인한 세월이 꼬박 걸렸다. 우리도 21세기에는 세계경마의 선봉에 서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한다.
우수 국산마 생산증대와 더불어 경마팬에 대한 서비스정책을 강화하는 일도 중요하다.
경마팬에 대한 서비스정책은 질좋은 레이스를 펼쳐보이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공정한 경마 만이 경마팬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라는 점을 한시도 잊지말고 경마산업 관련 모든 단체가 노력을 해야 한다.
공정한 레이스가 보장된 이후에는 경마팬을 배려하는 각종 정책들이 시행되어야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각종 규제와 통제정책을 완화하여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경마를  하나의 축제로 즐길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권의 종류를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마권구매상한선 철폐,  경주편성의 과학화, 각종 홍보활동 강화, 자동마권 판매기 설치,  경마시행관계자와 경마팬의 만남 주선, 경마장내 식당 및 매점의 가격 적정화 및 친절 강화, 한국마사회과 관리하는 각종 임대 물건의 투명화, 전매 및 전대 등의 소문이 나도는 마사회 관리 임대 물건들에 대한 일제 정리, 경마팬을 범죄인 취급하는 검문활동 철폐, 권위주의적 발상에 의한 행정처리 철폐, 경마발전위원회의 효과적인 운영, 각종 불합리한 제도 및 규정의 정비, 마주제도의 선진화, 각종 음해와 상대방을 비난하는 행위 근절, 잘한 것에 대한 챙찬과 못환 것에 대한 발전적인 비판......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문제점들을 나열하다보면 아무리 많은 지면이라도 모자랄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경마산업은 수많은 모순에 휩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마산업을 위협하는 경쟁산업이 우후죽순으로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어려움을 물리치고 정상적으로 발전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언젠가 해야할 일이라면 지금 당장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누구라도 해야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솔선수범 해야하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더 잘하려는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